네팔 대지진 이후 아직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이 많다. 사진은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줄 제대로 된 벽과 창문도 없는 교실 모습

 

네팔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지난 2015년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벌써 3여녀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약 8,4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만 7,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였습니다.

이런 대혼란 속 무너진 네팔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 수 많은 구호의 손길이 이어져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유적지와 건물, 학교 등이

진피해로 파괴된 채 남아 있습니다.

최근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지진 피해 지역인 라슈와, 너걸퍼러시 지역 학교들

중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도움이 필요한 학교들을 찾았습니다

수 많은 학교들을 방문하며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학생들을 우리가 도와줄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희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카트만두에 위치한 한 학교는 지진 이후 3년 간 대나무로 지은 임시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돼 왔다고 합니다.

밝은 햇빛이 조명이 되고, 불어오는 바람은 선풍기가 됩니다.

단 강한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방학으로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실풍경이죠?

그래서 이곳에는 제대로 된 벽과 창문, 지붕이 있는 안전한

교실이 절실합니다.

라슈와 지역에 위치한 한 학교는 지진 피해를 많이 입은 곳 중 하나입니다.

정말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찾아야할 만큼 외딴 산골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바꿔 말하면 이제까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스빈다.

지난 지진으로 인해 강변에 있었던 학교가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임시학교를 마련하고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네팔에 수많은 구호단체들이 들어와 자비행을 펼치고 있지만

라슈와 지역의 학교처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한

마을이나 학교에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일은 다시 없어야하겠지만 지진과 같은 재앙이 언제 다시 닥칠지 모릅니다.

이곳은 아직까지도 지난 지진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금이 간 건물과 벽이 없는 교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기숙사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적어도 한국처럼

평범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발원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다짐 또한 해봅니다. 

   

 

()아름다운동행 네팔지부 이해나 주임

 

 

 

 

 

 

[불교신문3371호/2018년 2월 28일자]

 

 

 

   

Posted by 동행 dreaminus

선재의 선물-너의 입학을 축하해 

 2018학년도 입학을 축하하는 책가방 선물 

2018년 2월 20일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

KB국민카드와 아름다운동행이 2015년부터

전국의 아이들을 위해 책가방 보내기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어요

매년 KB국민카드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해요

올 해도 어김없이 많은 임직원분들과 함께 진행됐던

너의 입학을 축하해 책가방 전달식 현장으로 가볼까요?

전달식이 진행되기 전에

저희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설정스님과 KB국민카드 이홍철 신임사장님의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지원될 책가방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꾸준히 이렇게 나눔을 실천해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아이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KB 이동철 신임사장은

어려운 시기가 있을 때마다 절에 찾아가

기도를 드린 이후에

그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설정스님은

"오늘 책가방과 함꼐 전달해준 관심과 사랑은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크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세상 모든 존재가 투명한 인드라망이라는

투명한 구슬그물로 연결됐음을 깨닫고,

우리 주변 어려운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돌고 꾸준히 자비행을 베풀 것을"

당부했다.

아이들을 많은 어른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책가방을 받는 다는 즐거움으로 인해 

연신 기다리는 동안 행복한 미소를 띄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설정스님께서

아이에게 책가방을 직접 전해주었는 데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웃지를 않았어요

분명 그 전까지는 방긋방긋 잘 웃고 있었던 아이였는 데

앞에 카메라가 많으니 긴장을 한 것 같았어요

KB국민카드 이홍철 신임사장님도

아동에게 직접 책가방을 건내주었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길 바래"라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입고온 분홍색 외투를 입고, 회색/핑크색 책가방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의 사진을 찍었어요

브이를 하면

웃고 있는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책가방을 받은 아동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어요

카메라가 있으니 긴장을 했지만

이내 촬영을 끝난 후에는

함께 같이온 선생님과 가족들 품에 달려가

행복해했습니다.

이렇게 웃으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가서 자랑을 할꺼에요~, 제가 좋아하는 핑크색이라 더 마음에 들어요"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아까 사진 찍을 때 이렇게 밝은 표정을 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 하루동안

전국 1,619명의 아동들에게 책가방을 전달해주기위해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책가방을 포장하고, 배송할 차량에 적재까지 했었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책가방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웃으면서 포장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 02. 20일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일동 

 

                                                           - 글쓴이 : 모금나눔사업팀 윤동언

 

 

          

 

Posted by 동행 dreaminus

히말라야와 가까운 포카라에서 맞는 네팔의 새해 풍경, 들뜬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인다.

멀리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네팔과 한국 모두 지난해보다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한 새해가 되길 발원해본다.

 

오늘은 네팔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한국은 이제 2018년 무술년의 새해가 밝았지만 힌두력을 쓰는 네팔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2074년입니다. 오는 4월 14일이 돼야 네팔의 달력은 2075년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31일 네팔의 모든 거리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온 현지인, 그리고 외국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네팔에서 맞는 새해는 뜻밖의 광경이었습니다.

 

네팔에 온 지 이제 4개월이 넘어가는 지금 저는 아주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 오자마자 네팔의 가장 큰 명절인 '더사인(Dasain)'과 '띠하르(Tihar)', 그리고

색다른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기 떄문입니다. 더사인은 주로 9월에서 10월 사이에 있는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네팔 최대의 명절입니다. 네팔에서는 이 기간 동안 모든 학교와 관공서가 문을 닫고 약 열흘 간 성대한 축제를 펼칩니다. 띠하르는 더사인

다음으로 큰 축제입니다. 힌두교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명절입니다. 더사인과 새해, 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은 수도 카트만두를 벗어나 히말라야와 가까운 아름다운 도시 포카라로 향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저도 새해 일출을

히말라야에서 보겠다는 생각으로 포카라로 향했습니다. 비록 평소보다 3배 가까운 금액을 주고 숙소를 잡았지만 포카라에서 맞는 새해는 특별했습니다.

 

포카라의 중심가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연말마다 열리는 'Street Festival'의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길거리 음식들과 기념품들을 펼쳐놓은 노점상들이 눈에 띄고,

흥겨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거리 곳곳 설치된 무대 위에서는

배드 공연이 한창이고, 한국인만큼 흥이 많은 현지인들이 흥겹게 춤을 추며

제 몸을 들썩이게 합니다. 정작 한국에서는 북적이는 곳이 싫어 집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었는 데 기대치 않은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으니 네팔의 새해가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네팔이 제게 주는 새해 선물이었을까요?

 

네팔에서의 지난 4개월을 돌아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

느껴질지 몰라도 저에겐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어둠 속에 보이지 않는 호수가 2018년의 태양이

떠오르면 다시 환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드러내는 것처럼,

저도 앞으로 이곳에서 더 많은 일을 해내야할 2018년 새해를

걱정 반 기대 반, 그리고 다짐으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네팔과 한국 모두 지난해 보다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함께 바라봅니다.

탄자니아에서 꼭 한번 가야되는 곳을 뽑자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킬리만자로산과 유로피안들의 허니문 여행지 1순위로도 꼽히는

잔지바라르섬,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렝게티이다.

세렝게티를 가기로 마음먹고 난 후 특별히 기대감을 갖진 않았다.

"그래도 세렝게티니까 가봐야지"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시기와 날씨, 계정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뀌고,

그것은 본인의 운에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는 일부러

기대를 품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세렝게티는 아직까지도 내게 강렬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10월 중순, 세렝게티의 한 가운데로 진입하는 과정부터 만만치 않았다.

지독한 건기로 인해 세렝게트로 들어가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에는 모레 먼지가 가득했다.

지독한 건기로 인해 세렝게티로 들어가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에는

모래 먼지가 가득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세렝게티에 도착하니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었다.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만난 동물들에게 한 눈이 팔려 있다가

문뜩 고개를 들어 지평선을 바라봤다.

'이 곳은 얼마나 넓은 곳일까'

'내가 지금 하늘과 얼마나 가까이에 닿아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광활한 대지를 덮고 있었다.

내 생각들 아래에는 연두빛과 금빛을 띄는 초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고,

내 생각들 위로는 아름답게 펼쳐진 구름들로 채워진

하늘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사이 끝도 없이 펼쳐진 초원과 구름으로 뒤 덮인 하늘의 경계에

그날의 붉은 해가 천천히 색을 뽐내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세상의 온갖 감탄사를 내뱉고도 완벽히 표현하기에 부족했다. 진정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그렇게나 행복에 겨울 수 없었다.

감히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했다. 

할 수 있다면 시간을 빛내더라도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고,

끊임없이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광경이었다.

사실 세렝게티에 도착한 날부터 사흘 동안 날개 뼈 부근에 담이 심하게 걸려 고생을

하기도 했다. 또한 세렝게티 한 가운데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다가 한 밤의

동물 울음소리를 들어 겁을 먹기도 했다.

야영 중에 비가 많이 내려 잔뜩 젖은 신발을 신는 것도 여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모든 불편함과 고생거리들은 세렝게티를 내 눈에 담았다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름다운동행 네팔지부 이해나 주임

 

 

 

 

[불교신문3365호/2018년 1월 31일자]

 

 

 

   

Posted by 동행 dream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