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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봉사단원 에세이] 나를 찾아줘 저는 탄자니아에 3년째 살고 있습니다.제 아내는 올해로 탄자니아에서 8년째 거주중인데, 일반 기업 엔지니어 신분으로 출장차 잠시 탄자니아를 방문한 제게, 당찬 그녀는 -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 청혼을 하였고, 이 과정을 통해 저 역시 탄자니아를 제 2의 삶의 터전으로 삼게 된 것이지요. 뜨거운 사랑이 용기를 준 걸까요? 같은 하늘아래 같은 사람들이 사는, 그저 위치만 우리 고향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차이점 말고 뭐 별반 다를 것 있겠냐는 마음으로 첫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예상하셨겠지만, 생각과 늘 다른 현실은 우리를 두 팔 벌려 맞이하곤 하지요.물론 그런 건 각자의 생각 차이일 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배고플 때 당장 달려갈 편의점 하나 없다는 현실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고통스.. 더보기
MAMBO(안녕), TANZANIA! 출국 전 날, 집에선 짐 싸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나라, 그것도 지구 반대에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1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짐을 챙기고 챙겨도 라면 하나, 고추장 하나를 더 챙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민가방을 꽉 채우고도 케리어, 배낭가방 구석구석 채우며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짐을 쌓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쉽게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2016년 2월 22일 인천국제공항,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이세민팀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탄자니아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시끌벅적하던 주위의 소리가 없어지고 홀로 남겨지니 떠난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등 복잡한 감정이 머릿속에 맴 돌았습니다. 덤덤히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떠.. 더보기
[탄자니아 에세이] 에코도서관 짓기 프로젝트를 향해서!! 아름다운동행에서 탄자니아에 에코 도서관을 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알고 계시죠?! 다들 동참해주고 계신가요?!^^ㅎㅎ 탄자니아에 에코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가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현재까지.. 탄자니아에서 진행되어지고 있는 에코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함 들어보실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한가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중에도 명심 또 명심해서 기억해주셔야 할 한가지!! 에코도서관 모금활동은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지욥!!ㅎㅎ 에코도서관 모금활동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아이들을 위한, 탄자니아를 위한, 그리고 지구의 환경을 위한, 그 위대한 나눔에 동참해주세요! 조그마한 나눔의 손길들이 더 큰 나눔을 넘어 지구촌의 희망을.. 더보기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 봉사단원으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15년 3월 1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향하는 카타르 비행기를 타고 그 다음날 이 곳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했다. 왠지 어둡고 칙칙할 것만 같을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파아란 하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나뭇잎들이 이방인인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것 같았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 설레임, 때로는 두려움도 문득문득 밀려들었다. 그래도 이만하면 됐지 하는 안도감을 가져다 준 것은 병원도 있었고, 물도 필요한 만큼 있었고, 그리고 더위도 견딜만 했다. 내가 소속된 단체는 '아름다운동행'이라는 곳이었고, 탄자니아에 지부를 설립해 다르에스살람 도시에서 3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농업기술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제일 큰 프로젝트 사업이었다. 그 외에 '어린이의 꿈'이라는 타이틀로 초등학교 .. 더보기
[탄자니아] 상상력을 키워주는 만화영화와 함께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탄자니아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우선 35도나 웃도는 날씨 탓에 새로운 신선함 보다는 그저 평상시와 다를 것 없이 더위와의 팽팽한 대결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 더위에 익숙해 질 날은 올까? 그래도 열심히 무언가를 할 때는 더위도 맥을 못 추는 것 같다. 우리는 라윤선 지부장님, 봉사자 이언화 단원, 현지인 동료와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그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늘 그런 모습 속에서 서로를 위로 해가며 지낸다. 새해를 맞아 탄자니아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나와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더위에 물놀이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물속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은 더할 나위 없.. 더보기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학교 현장속으로~! 2016년 탄자니아는 현재 보리가람농업학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한 달에 한번, 매월 중순이면 조용하기만 하던 아름다운 동행의 임시 사무실이 분주해집니다. 설계/감리사무소인 CBA, 구조설계회사인 Pendharkar, 견적 담당회사 Apex QS, 설비회사 Mecplan 등 우리학교 건축을 담당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모이고 시공을 맡고 있는 중국계 탄자니아 업체인 하이난(HAINAN)은 도마 위에 오르는 시간입니다. 좋은 말이 오가는 경우가 별로 없지요. 그게 감리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지적과 논쟁이 오가다가도 회의를 마치고 다 같이 점심을 먹을 때면 분위기가 밝아집니다. 탄자니아의 정치와 경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어보면서 각국의 다른 문화 이야기를 나누기 등 즐겁.. 더보기
동화구연대회&신나는 놀이동산의 추억속으로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다. 지난 11월 중순에는 초등학교 네 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Ndoto ya Mtoto” (어린이의 꿈) 프로그램의 경연대회가 열렸다. 총 6가지 각기 다른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져, 어린이들에게 미리 알려줘 준비와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6가지의 프로그램으로는 ‘독서 왕, 글짓기, 이야기 발표하기, 색칠하기, 단체 종이접기, 그리고 연극’ 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어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Ndoto ya Mtoto" (어린이의 꿈)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독서를 통해 긍정적인 가치관 확립과 행복한 내일의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표로 삼고 동시에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해 진행해 나갔다. .. 더보기
[탄자니아 에세이] KCOC기관 탐방을 다녀와서 탄자니아는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11월은 절기상 소우기에 해당하지만, 더위에 밀려서 비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르에스살람’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11월 중순의 일주일 간 기관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에 KCOC 공모전에 타 기관의 단원 2명과 함께 팀을 짜서 응모한 결과, 다행히 당선되어 기관탐방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의 이름은 ‘AID FOR AIDS(에이즈를 위한 도움)’로 탄자니아의 주요 질병 중의 하나인 에이즈에 관련한 활동을 하는 기관들을 탐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팀은 에이즈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NGO뿐 아니라 탄자니아 정부기관, 인터내셔널 NGO 및 기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에이즈에 접근하고 있는 기관들을 방문했습니다. 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