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서는 탄자이나 다르에스살람(경제수도)농업학교 건립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작은 시작이 커다란 변화를 만듭니다.

 

 

* 빈곤의 악순환, 인류다운 삶을 꿈꿉니다.

 

빈곤의 악순환으로 식량·식수·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항상 생존의 사투를 벌여야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 빈곤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동청소년 교육이 가장 절실합니다. 아름다운동행에서는 기관 설립목적에 기반하여 교육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인들 스스로 척박한 환경을 개척하여 빈곤의 고리를 끊고 청소년들이 꿈을 꾸며 가족과 함께 인류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 아프리카에 희망의 씨앗을!!

 

탄자니아는 초등(7학년)-중등(4학년)-고등(2학년) 과정이며 국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업기술이 낙후하고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교육시키는 곳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탄자니아 국민들이 선진농업기술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운동행의 아프리카에 농업전문 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고자 합니다.

 

* 모금활동에 동참하세요.

 

탄자니아의 청소년들에게 학교를 선물해주세요! 10,000원으로 학교를 지을 수 있는 벽돌 한장을.. 50,000원으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책상과 걸상을.. 100,000원으로 학교를 건립할 수 있는 땅 한평을.. 300,000원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대를... 1,000,000원으로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컴퓨터를.. 10,000,000원으로 교실 한동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동참방법]

 

- 후원 문의 : 아름다운동행 국제개발팀 02)737-9579

- 후원 계좌 : 농협 301-0112-9859-51 (예:아름다운동행)


Posted by 동행 dreaminus

엄마곁에서 떠나지 못하는 아기

 

 

돌을 깨는 키감보니 사람의 희망

 

벌써 10월에 접어들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쌀쌀한 가을 날씨와 예쁜 단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겠지. 하지만, 탄자니아는 가끔씩 소나기가 내리고는 이내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순식간에 수분을 날려버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비포장도로는 차들이 지나다닐 때 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먼지를 일으키고 지나간다. 그런데, 이 먼지를 마시며 도로가에서 돌을 깨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루종일 들려오는 돌깨는 소리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돌을 깨는 소리는 언제나 저녁 7시까지 들린다. 하루 종일 돌을 깨는 일을 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엄마를 돕기 위해서 또는 가사를 돕기 위해 수업을 마치고는 바로 작업장으로 와 돌을 깬다. 작업장은 매우 열악하다. 돌 위에 다리를 펴고 앉아서 손을 보호하는 장치하나 없이 무거운 쇠망치로 돌을 내리친다. 조금이라도 잘 못 내려쳤을 경우 치명적인 손가락 부상을 입을 수가 있다.

이렇게 돌을 깨서 벌 수 있는 돈은 한 무더기에 한화로 하면 4000(8,000탄자니아실링)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정말 쉴 틈 없이 돌을 깨야 한 무더기를 만들어 돈을 받을 수 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젖을 떼지 않은 어린 아이가 돌을 깨는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아이도 엄마처럼 돌가루를 마시고, 얼굴에도 돌가루가 하얗게 묻어 있다.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가 엄마와 똑같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어린 초등학교 학생들도 수업을 마치자마자 작업장으로 달려와 쉴 겨를도 없이 그저 묵묵히 돌을 깬다.

 

 

 

모자가 나란히 앉아 돌을 깨고 있다.

 

 

 

값비싼 기계 장비보다 인건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수작업을 선호하고 있다. 이렇게 깨진 돌들은 커다란 트럭에 실려 공사장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이런 일이라도 꾸준히 주어지고, 건강이 허락되어 계속 일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그들의 희망이다. 그들의 진정한 희망은 어린아이와 공사장에 앉아서 돌을 깨는 것이,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공사장으로 달려와 돌을 깨는 일이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이 진정한 희망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진정한 꿈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탄자니아는 곧 다가오는 1025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대다수의 젊은 계층의 사람들은 50년 넘게 집권을 해온 정당을 바꿔 새로운 정치에 대단한 희망을 걸고 있다. 더 이상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사리사욕과 부정부패만 일삼는 정권에 너무도 지쳐있다.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고 보호 할 수 있는 참된 리더가 탄생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것이 탄자니아 온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나도 또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원한다.

 

 

 

()아름다운동행 국제개발팀

해외봉사단원 청하스님

 

 

 

Posted by 동행 dreaminus

책을 읽고 행복해하는 아이

꿈과 희망의 책을 준비하며...

 

  요즘 즐거운 일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탄자니아 소외지역 어린이 꿈 성장( Ndoto ya Mtot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지원 사업을 하는데, 이번이 그 두 번째로 많은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어떤 책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책인지 각 학교 선생님들과 상의도 하고, 선정은 물론 주문까지 직접 하게 되었다. 게다가 현재 가지고 있는 책장은 새로 구입하는 많은 책들을 꽂을 여유가 없어 책장까지 준비해야 한다.

 

 

옹기종기 모여 책을 읽는 아이들

 

 

  사실 내가 처음으로 탄자니아의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정말 놀라웠던 것 중의 하나는 교과서를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나눠봐야 하는 실정이었다. 머리를 맞대고 한글자라도 더 보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책을 보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자란 것은 비단 교과서뿐만이 아니라 책걸상도 마찬가지이다.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책상을 함께 써야하기 때문에 이런 무더위쯤은 문제 삼지 않는다. 그것도 부족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멘트 맨바닥에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학교에 비치해 둘 도서들

 

  탄자니아의 교육 환경은 참으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어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러니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책을 준비하는 일이 어찌 작은 일이랴!!

알록달록 색깔이 입혀진 그림책, 반질반질 코팅이 된 표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책의 내용까지...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감사한 일이다.

 

 

 

  또한 탄자니아는 물건을 배달하는 운송업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하물며, 우편물을 주고받을 때에도 사서함 제도가 있어, 직접 우체국으로 가지러 가야하고, 보낼 때에도 한국처럼 전화만 하면 달려오는 시스템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 보니, 가구 같은 큰 물건들은 집 근처의 간이 목공소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에 만들었던 책장의 문제점을 보완해 더 많은 책이 진열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 보았다. 가격까지 흥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고 있는 모든 스와힐리어를 동원해 설명해야 한다. 다행히 디자인 한 대로 잘 만들어 진 것 같아 좋았다.

 

학교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

 

  이번에 도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학교 선생님들도 우리가 준비한 책들을 많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들도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이고, 그 시절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계를 다시금 꿈꾸게 하고 싶어서이다. 그래야 어린 학생들을 위해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작은 변화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교육에 반영되어 보다 수준 높은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다시금 동심으로 돌아가 그들도 무한한 상상을 펼 수 있었으면 한다. 나도 그렇게 동화책을 빌려 읽고 있다. 큰소리로 읽기도 하고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부분에서는 메모도 하고, 서너 번씩 반복해서 읽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한계가 없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글.사진_  탄자니아 해외봉사단원 청하스님

 

Posted by 동행 dreaminus

 

프로필 촬영 B컷 중_풉!

 

 

프로필 촬영 중

 

 

 

 

어느덧 9월로 접어들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을 넘어선 탄자니아지만 본격적인 더위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는 이 시기의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덕분에 날씨는 아직 제법 선선합니다.

 

 

지난 7월 말 무캄바 초등학교에 이어서 부밀리아 우코오니 초등학교로 사진촬영을 다녀왔습니다. ‘토토의 꿈(탄자니아 도서관프로젝트)’을 비롯해서 다른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때도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이지만 이번은 그야말로 사진이 메인이 되는 점에서 조금 남달랐습니다.

 

 

7월 초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홈페이지에서도 소개되었듯이 탄자니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결연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업무는 기존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번역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보유하고 있던 아이들의 사진이 작년 또는 올해 초의 것이었기 때문에 새로 사진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몇 달 만에도 쑥쑥 자라기 때문이죠.

 

 

프로필 촬영 B컷 중_우이씨

 

학교를 방문할까, 집으로 갈까 등으로 지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후원대상이 되는 아이들의 사진만을 찍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전체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누구는 사진을 찍고 누구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괜한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도 좋지 않고,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마음의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사진을 찍는다면 반대로 작은 이벤트가 될 수도 있고, 차후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로 남겨둘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필 촬영 B컷 중_앞니어디갔니

 

 

탄자니아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짜파티(CHAPATI, 주로 아침에 먹는 밀가루 전)”라고 합니다. 마지막 모음이 로 끝나는 단어를 사용하는 점에서는 전 세계가 공통적인 부분이겠지요. 촬영을 하는 중에는 짜파티 말고도 은디지(NDIJI, 바나나), 마지(MAJI, ) 등 온갖 단어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주로 제가 선창을 하면 아이들이 제창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옆에선 선생님들이 선창을 하기도 했고, 주위를 둘러싼 아이들이 선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아이는 씩씩하게, 무심하게, 때로는 수줍게 짜파티를 소리 내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아이들을 뷰파인더로 보는 느낌은 남달랐습니다. ‘토토의 꿈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에는 적게는 30, 많게는 100여명이 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집단이나 무리로 인식되어버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렌즈 너머, 벽 앞에 서 있는 아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었습니다. 키도 체형도 다르고, 옷차림도 좋아하는 포즈도 다 달랐습니다.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일대일로 응시하는 순간에는 서로의 눈동자가 마주치는 찰나는 짧지만 강렬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단 한 명도 같은 아이가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비로소 깨닫는 순간.

 

 

프로필 촬영 B컷 중_메롱

 

 

시작하기 전에는 좀 더 좋은 카메라였다면, 적어도 스트로보가 있었다면...’ 등의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장비 보다는 아이가 웃음을 짓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일입니다. 아마, 삼각대와 큰 카메라조차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순간이기도 하구요.

 

찍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이번 사진촬영이 아이들에게 재밌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사진 탄자니아 해외봉사단원 이언화

Posted by 동행 dreaminus

 

 

탄자니아 어린이 영양지원 프로젝트 “happy corn”
 
happy corn 캠페인은 빈곤과 기아로 하루에 한 끼 식사도 못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지원합니다. 비타민과 칼슘이 다량 함유된 모링가 씨앗과 파우더를 넣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죽을 제공하고 학교에서 끼니를 해결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 하루 한 끼, 항상 배고픈 아이들
     
    세계의 총 사망자 중 1/3이 빈곤으로 사망
    아프리카 아동 5초에 한명씩 기아로 사망
    2명 중 1명 식수부족과 오염된 물로 고통
    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인구 47%
    노동에 종사하는 어린이 1억 5천 8백만 명
    개발도상국 어린이 6명 중 1명꼴로 노동에 종사
    가난으로 인해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나가는 아동들..
    그리고 하루에 한 끼조차 배불리 먹을 수 없는 아프리카 아동들의 현실
  •  

     

    언제나 즐거운 급식시간!

     

     

     

  •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하루 한 끼의 식사를 선물합니다.
     
    집과 학교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1시간 이상.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공부가 하고 싶어 학교에 오는 아이들..
    탄자니아 키사라외투 지역의 ‘부밀리아 초등학교’ 전교생에게 영양가 있는 폴리지(옥수수죽)을 급식으로 제공합니다.
    급식을 통해 몸 튼튼! 마음 튼튼!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동행이 지원합니다.
    1950~60년대, 우리 부모님 세대가 가난과 굶주림을 극복했듯이
    이제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합니다.
  •  

    한방울도 남기지 않을거예요!

     

     

  • 301,400원이면 비타민과 칼슘이 가득한 급식을 먹을 수 있어요.
     
    한 달 301,400원이면 300명의 아이들이 매일 비타민과 칼슘이 다량 함유된 영양가 높은 영양죽을 먹을 수 있습니다.
    stop! hunger! 배고픔은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부밀리아 오코니 초등학교 급식 지원’
    한 달 급식지원 비용 총 301,400원

    옥수수 = 99,000원
    설 탕 = 85,800원
    모링가 = 58,300원
    모링가씨앗 = 26,400원
    분쇄비 = 14,300원
    운송비 = 6,600원
    수수료 = 11,000원
  •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모아주세요. 기부동참하기.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18440

     

     

     

    탄자니아 어린이 영양지원 프로젝트 'Happy Corn'

     

     

        

     

         

     

     

    Posted by 동행 dreaminus

    비닐 봉지에 담긴 달걀 다섯 알_해외아동 결연사업을 준비하며

     

    우리도 해외 아동 결연 사업을 준비하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례 발굴에 들어갔다.

    지역 내 4개 초등학교에 약 1,450여명의 학생 중 선생님들이게 가정형편이 좋지 않고 결손가정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추천 받았다. 추천 받은 아이들이 약 500여명이나 되었다.

    마침 방학기간이어서 학교 선생님과의 동행 하에 가정방문을 시작하였다.

     

    우기가 끝난 후라 마을 곳곳에 물 웅덩이가 남아 있어 차량으로 접근하기가 힘든 곳이 대부분 이었고, 어렵사리 걸어서 찾아갔는데 방학이라 아이들이 부모님, 친척집에 간 상태라 헛걸음치기 일쑤였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보다 가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형편이 더 좋지 않았다.

    그래도 학교에 등교할 때에 나름대로의 교복과 신발을 갖추고 오기는 하지만 집에서의 아이들은 옷과 신발이 허름하기도 했지만 신발을 거의 신고 다니지 않는다. 아마도 학교 다닐 때를 위해 아껴두고 있지 싶다.

     

    놀거리가 없는 아이들은 대부분 방학 동안 가사일을 돕는다.

    남학생들은 대부분 땔감을 구하고 땔감으로 숯을 만들기도 하며 간단한 식사 준비를 한다. 반면 여학생들은 물을 길러 와야 하고 땔감도 구하고, 말린 나뭇잎으로 돗자리나 지붕들을 엮기도 하며 요리를 하고 어린 동생들을 돕는다.

    가사일의 비중이 많은 여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가고 싶어한다. 아무래도 하교 후에 여학생들은 학업보다는 집안일에 치우칠 수 밖에 없다.

     

     

    가정 방문을 다니다 보면 참 안타까운 현실들을 많이 마주하게 된다.

    작년에 촬영 차 찾았던 알리의 집이 이번 장마철에 거센 비바람으로 인해 무너져 있었다.

    워낙 형편이 좋지 않아 동네 주민들과 땅 주인의 지원을 받아 뒷 마당에 새로이 집을 짓고 있었으나 그마저도 지붕이 완성되지 않아 한 공간에서 온 가족이 임시로 잠을 잔다고 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주마네를 처음 찾아갔는데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주마가 비틀비틀 나왔다. 선생님이 무릎을 꿇고 어디 아프냐고 물으니 서러운 듯 펑펑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말라리아를 앓기 시작했다고 한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하사니(3학년)는 학용품과 신발을 사기 위해 숯을 만들어 판다고 했다. 며칠 후에 할머니한테 야채를 사러 갔었는데 첫날과 같은 자세로 숯을 만들고 있어서 마음이 짠했다.

     

    무캄바 초등학교 91명 학생의 가정 방문을 마치고,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가정방문을 안내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제작년 정부 인구조사시 각 가정을 방문해서 설문조사를 다니셨는데 동네주민들이 얼마나 비협조적이었는지를 설명해주시면서 불과 이 마을에서 1년 조금넘게 활동해온 아름다운 동행이 마을 지역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호응을 받고 지지를 받고있는지를 비교 말씀해주셨다.

     

     

     

    하루에 3~5 가정을 돌아다니다 보면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폭우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 전 가정 방문했던 학생이 멀리까지 달려와 우산을 주고 가기도 한다.

    대부분 인터뷰는 집 마당이나 나무그늘에서 진행 되는데 기꺼이 망고, 오렌지, 바나나등을 내어 주신다.

    인적 없는 시골길을 달리다 차가 웅덩이에 빠지면 어디선가 누군가가 나타나 차 빼는것을 도와주시기도 하신다.

    가정방문 동안 곤란할수도 있는 가정 형편의 질문을 호의적으로 답변해 주시고 대문을 나서는 길에 비닐 봉지를 쥐어주신다.

    검은 비닐 봉지에 조심히 담긴 달갈 5알에 나는 오늘도 힘이 난다.

     

     

     

     

    Posted by 동행 dreaminus

    무캄바 초등학교 옥수수 죽 급식

     

    7, 2학기 개학과 함께 무캄바 초등학교에 옥수수 죽 급식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가난하던 시절, 미국의 잉여농산물 원조가 시행되면서 시골 초등학교에 옥수수 죽 단체 급식이 지원 되었던 때가 있었다. 이 죽은 얼마 후 옥수수 가루로 만든 빵으로 대체되었고, 우리 부모님 역시 그 급식을 드시고 자라셨다는 말씀을 들을 기억이 있다.

    여기 탄자니아 시골 초등학교도 우리나라의 그때와 환경이 비슷하다.

    일부 아이들은 깨끗한 교복을 입고 오지만 많은 학생들은 맨발로 5-10km를 걸어 학교를 다닌다.

    정부에서 교과서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몇 권의 교과서로 여러 학생이 같이 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노트와 연필은 낡고 찢어 졌으며 메고 다니는 가방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마저도 없는 아이들은 비닐 봉투에 학용품을 넣고 다닌다.

    이러한 초등학교에 부족하지만 한 그릇의 따뜻한 옥수수 죽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목이 매였다.

     

     

     

    줄을 서서 아이들이 옥수수 죽을 배식 받고 운동장에 앉아 옥수수죽을 호호 불어가며 먹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차례가 다 끝나자 선생님들과 함께 옥수수 죽을 한 그릇 마셨다. 따뜻한 죽을 한 컵 모두 마시고 나니 몸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조금씩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땀이나지 않냐고 물으시면서 아이들이 특히 겨울 동안(7-8월이 아프리카의 겨울) 춥게 자고 아침을 거른채 학교에 와서 찬물을 마셔서 탈이 난다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죽을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하시며 함박 웃음을 지으시는데 약 50-60원의 옥수수죽 한잔에 저렇게 함박 웃음을 지으시는 분은 어떤 경지에 이르신 분일까? 나는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개학날이라 전교생이 출석하지 않아 옥수수 죽이 좀 남았는데 가만 지켜보니 넉살 좋은 유치원 꼬마녀석이 눈치를 보며 4~5컵을 먹는다. 그 모습이 안쓰럽고 짠하다 

     

     

     

    방학전부터 선생님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학교측에서 단기간 지원이 아닌 최소한의 비용으로 5개월간 급식을 계획을 짰고 이를 위해 학교, 아이들, 학부모들이 적극 동참해 주기로 하였다.

    급식을 하는데 필요한 냄비는 선생님이 준비해오시기로 하셨고, 요리는 학부모나 선생님이 해주시기로 하였고, 땔감은 아이들이 등교길에 나뭇가지 하나씩 주어오기로 했다. 옥수수죽을 담아 먹을 컵도 아이들이 각자 준비해오기로 했다 

    이 네 박자가 모두 맞아야 개학식날부터 급식을 시행할 수 있었는데.. 아프리카 특성상 첫날부터 시행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를 방문하였다.

    우리단체는 그저 옥수수죽에 필요한 재료, 옥수수 가루와 설탕만을 지원해 주었다 

    내가 학교를 가기 전 상상했던 풍경은 무엇이었을까?

    냄비는 가져왔을까? 요리는 도대체 누가 할까? 아이들이 땔감은 가져왔을까? 아이들이 방학 동안 컵 가져오는 것을 잊지 않았을까? 내가 이제껏 생활해본 아프리카에선 의례히 무엇이 하나 빠져 제대로, 제 시간에 시행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은 틀렸다.

    학교 내 관사 앞에선 옥수수 죽 두 냄비가 끓고 있고 한 켠엔 아이들이 개학 날 등교길에 하나씩 주어온 나뭇가지가 쌓여있다.

    나는 종종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배우며, 작고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가 좋다.

     

     

     

    . 탄자니아 지부장 라윤선

     

     

     

     

     

    Posted by 동행 dream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