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소중함, 손자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어

- 고금산 클린안마센터 7호점대표

 

고금산 후원자는 3년 전, 1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황반변성이란 질병이 원인이었다. 일흔다섯에 닥친 실명. 하지만 그 엄청난 불행도 결코 고금산 후원자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보다 더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걱정하고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안마사로서 서울 창동역 부근에서 클린안마센터를 운영하는 고금산 선생과 따뜻한 만남을 가졌다.

 

 

해외아동 결연사업에 다섯 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동참하게 되었나?

 

우리는 부부가 모두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다. 친손자 둘, 외손자가 한 명인데,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외손자는 해외아동 한 명과, 다른 애는 각각 두 명씩 결연을 맺어줬다. 외손자도 한 명 더 맺어줄 생각이다. 학교 급식비가 무료로 바뀔 때부터 그 급식비로 해외 어린이들을 후원해왔다. 불교계에서도 해외아동 결연사업을 한다는 걸 알게 되어 아름다운동행의 해외아동 결연사업에도 동참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탄자니아 학교에 염소 열 마리를 기증했고, 오래 전부터 나눔활동을 해왔다고 들었다. 언제부터 기부를 시작했는가?

 

정확한 연도는 모르지만 좀 오래 되었다. 천주교 단체인 꽃동네를 후원하다가 불교계에 연꽃마을이 생기자마자 바로 가입해서 계속 후원했다. 탄자니아 염소 보내기도 내 맘 같아서는 한 가구에 한 마리씩 후원하고 싶었는데, 규정상 어렵다고 해서 학교에 열 마리를 기증했다. 학생들이 그 염소들을 잘 길러서 새끼를 낳고 수가 많이 늘어나면 학생들 장학금으로 쓰였으면 좋겠다.

교사로 오래 일한 탓인지 학교와 학생들, 특히 해외 어려운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마음이 좀더 쓰인다. 이번에 불교계에서 아프리카에 처음 세운 학교, 탄자니아의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도 관심이 많다. 경운기를 기증하고 싶어서 알아봤다. 우리 기업 현지 지사가 있는데, 값이 여기의 세 배라고 했다. 사서 보내려면 운송비가 많이 들고. 그 밖에 한국어 가르치는 일이라든지, 그 학교 학생들을 우리나라로 유학할 수 있게 도울 방법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 필요하면 한국어교사자격증이라도 딸 생각이다.

 

조심스럽지만 개인사를 듣고 싶다. 정상 시력이었다가 시각장애 판정을 받고 굉장히 충격이 컸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했는가? 그리고 언제부터 클린안마센터(7호점)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이곳 수입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지 알고 싶다.

 

그간 열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정년퇴임 후(2005)에 제주도에 내려가 살 때, 황반변성이라는 병이 생겼다. 서울을 오가며 치료받았으나 실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한 덕분에 막상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크게 절망하지는 않았다. 원래 산과 여행을 좋아해서 일본 북알프스(3,190m)나 동남아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산(4,095m)을 등정한 적도 있다. 그런 걸 못하게 된 게 제일 힘들었다. 몇 개월은 집에서만 지냈다. 그러다가 그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마를 배우러 안마학교에 찾아갔다. 처음에는 나이(76)가 너무 많다며 안 받아주었다. 끈질지게 의지를 보여 2년 만에 자격증을 받았다. 8월에 이 센터를 인수해서 운영하는데, 직원 네 명 월급 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만으로 만족한다. 기부는 우리 부부가 타는 연금으로 한다. 나라에서 주는 연금인데 남들과 나눠서 쓰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아이디어가 많아 서울시장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아름다운동행에 건의할 것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배우는 걸 좋아해서 교사(초등, 수학과 중등교사), 손해사정인,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이 여러 개다. 교직에 있을 때 서울시에 아파트 담벼락 대신 나무 심기를 하자고 제안해서 서울시장상을 받은 적이 있다. 고향 마을주민들의 부당한 농협 빚을 탕감시켜준 일도 기억에 남는다. 그 밖에도 제안서를 여럿 냈고 좋은 결과도 있었다.

지금 모색하는 일이 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서양란의 대표 품종인 호접란의 권위자가 유럽에서 비싸게 팔리는 호접란의 생산 최적지가 아프리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에게 호접란 재배술을 가르쳐서 유럽에 수출하게 하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분도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했다. 일회성 지원보다는 자립의 근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지 않은가? 어디서든 추진해주었으면 좋겠다.

3년 뒤 교향에 돌아가 친구, 제자들과 함께 보내려고 한다. 죽을 때까지 일하면서 나눔활동도 계속할 것이다.

 

- 글쓴이 : 하정(자유기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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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원 단위까지 후원금을 보내고, 점점 후원횟수를 늘리는 등 특이한 후원방식으로 후원을 해주시는 지엔케어의 김현배 대표

 

 

 

작년 11월 어느 날, 일시후원 방식으로 후원금을 보내겠다는 전화 한 통이 본 법인 사무실로 걸려온 뒤, 일주일에 두세 차례씩 후원금이 입금되었다. ()지엔케어라는 이 단체후원자는 11월 첫 달에는 여섯 차례에 걸쳐 총 420,190원을 입금하더니, 12월에는 아홉 번, 770, 878원을 보내왔다. 날이 갈수록 점점 후원 횟수가 늘더니 올 4월에만 열한 차례에 걸쳐 총 1,513,199원이 입금되었다. 그 액수도 놀랍지만 매번 원 단위까지 보내는 특이한 후원방식에 호기심이 커지던 중, ()지엔케어의 김현배(41) 대표를 만났다.

 

_ 하정(자유기고가)

 

 

 

()지엔케어(www.caregn.com)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병원 통합 컨설팅회사다. 병원의 경영 컨설팅을 비롯해서 마케팅, 유통, CRM(고객 관계 관리) , 병원에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서울시내 다섯 개의 사무실에서 60여 명의 직원들이 업무 분야별로 나누어 일하고 있다.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지엔케어 김현배 대표님!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나눔을 시작했으며, 본 법인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

돈을 벌면서 대학에 다니느라 일찍부터 사업을 시작해서 26세에 실패를 맛봤다. 컨설팅을 위해 아봐타원네스(ONENESS)’, ‘엔엘피(NLP 자연 언어 처리)’ , 자기 개발 수행 프로그램의 상위과정도 마쳤다. 그 때문인지 돈에 대한 생각이 남들과 좀 다르다. 돈은 나를 수행시키는 도구이고 또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내가 번 돈이어도 다 내 돈이 아니다. 나 혼자는 못 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생각했다. 내 돈을 남을 위해 쓴다고 생각하면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4년 전, ()지엔케어를 설립하고부터 나눔을 시작했다. 처음에 3만 원을 약정하는데 손이 막 떨리더라. 어느 날 차에서 불교방송(BBS)을 듣던 중에 숫타니파타의 부처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불교에 관심이 생겨 내가 기부하는 단체를 살펴봤더니 다른 종교에서 운영하더라. 불교계 단체로 바꾸고 싶어서 찾던 중에 아름다운동행을 알게 되었다. 그때가 작년 11월경이다.

 

 

본 재단에 후원하는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한 달에 여러 번씩, 지난달에는 열한 번

으로 나눠서 후원금을 보냈고, 금액도 원 단위까지 있다. 한꺼번에 보내지 않고 번거롭게 여러 번으로 보내는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 회사는 컨설팅 전문 회사다. 프로젝트별로 팀을 짜서 일하고, 그에 따라 수입이 각각 다르게 들어온다. 팀별로 수입이 들어오는 날, 곧 재무팀이 총금액의 30%는 회사로, 70%는 팀원들에게 배분한다. 그 총액에서 정해진 퍼센트(%)만큼 기부하므로 후원금에 원 단위가 생기고, 수입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정산해서 기부하므로 한 달에 열한 번씩 되기도 한다.

 

 

강의를 하고 계시는 GN케어 김현배 대표

 

 

후원금 액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만큼 사업이 잘 된다는 뜻이니,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회사 수입이 늘어나는 한 후원금을 계속 늘릴 것인가?

그렇다. 올해의 후원금 목표액은 3천만 원이다. 그러려면 한 달에 250만 원씩은 후원해야 한다.

 

 

정기후원이 아닌 일시후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이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사업이 어려워져서 후원금을 중단하게 되면 후원받는 사람이 크게 상처받을 것 같다. 그래서 일시후원을 선택했다.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는가? ()지엔케어의 대표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회사를 몇 년 안에 지금의 세 배로 키우고 싶다. 둘째는 심리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시골에 자리잡고 마음 치유 등에 도움을 주고 싶다.

 

 

끝으로 주변에 후원을 권하는 말씀 한마디 부탁한다.

기부도 수행처럼 나누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면 된다. 기부는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내는 것이 곧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특히 사업하는 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다. 거꾸로 기도하라. “사업이 잘 되면 ~를 기부하겠습니다)”라고 하지 말고, 먼저 기부를 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라. 그러면 꼭 이루어진다. 자신을 위해 하는 게 기부다. 그래서 여유롭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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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려 하자 어색하게 웃는 아이들

 

 

 

탄자니아에 도착하고 몇 주간은 짐 정리하랴 낯선 곳에 적응하랴 정신이 없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곳의 뜨거운 공기도, 맑고 높은 하늘도 그리고 혼자 사는 이 공간도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생활이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하니 이제 이곳에서 하게 될 일에 더욱 눈이 가고 집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동카드 작성하는 아이들~! 수줍게 웃으며 카드를 작성하는중..^^

 

 

 

이곳에 온 이후 ()아름다운동행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중 특히 결연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의 결연사업은 한국의 후원자님이 탄자니아의 아동과 1:1로 결연을 맺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아동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마을의 환경을 좋게 변화시켜 아동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사업입니다. 때문에 후원자님의 관심과 응원이 아주 감사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카드 작성하는 아이들~!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아이^^

 

 

 

처음 결연사업과 관련한 일을 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날은 후원자님께 보내드릴 카드를 작성하는 것과 사진을 찍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식량을 나누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보러 가는 길은 설렘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설렘을 앉고 꾸불꾸불 거리는 비포장도로를 한 30분 정도 달리니 한 초등학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아직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학교 공터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를 보니 다들 환하게 씩~ 웃어주었었습니다.

 

 

 일렬로 줄서서 반겨주는 아이들^^ 안녕?^^

 

 

아이들의 미소를 보며 온 마음을 뺏겨버렸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현지직원과 학교 선생님과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곳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 하게 된 업무라 조금은 어리둥절했지만 다행히 현지직원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일을 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지 어색한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아이들과 삐뚤삐뚤 잘 쓰지도 못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후원자님께 카드를 쓰는 아이들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일을 하면서 더욱 제가 이곳에 있음을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에서의 일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일을 하는 것이 조금은 서툴고 어색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합니다한 주간 보았던 아이들의 환한 미소와 웃음을 기억하며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꿈을 가지며 자랄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결연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들도 보다 열심히 배우고 익혀나가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해외아동 결연사업 뿐 아니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사업들에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동행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 김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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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 후원자 김초자 후원자님~! 따뜻한 마음만큼 선한미소도 아름답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 후원자 김초자 후원자님

 

 

 본 재단이 불교계 최초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짓고 있는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가 오는 5월 완공식을 갖고, 97일이면 문을 열어 첫 학생들을 받을 예정이다. 김초자(73) 후원자는 지난 2월 이 학교를 짓는 데 써달라며 거금 1천만 원을 선뜻 보내왔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소박한 아파트에 사는 김 후원자는 살림살이가 크게 풍족해 보이지 않았다. 2년 전 네 번의 큰 수술을 받았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김 후원자는 나눔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런 김 할머니의 봄꽃 같은 웃음에 부산은 벌써 봄 향기가 그윽하다.

 

 

_ ·하정 (자유기고가)

 

 

 

1.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함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부산으로 왔는데, 어머님이 독실한 불자셨다. 집이 가난한 데다가 형제들이 많아서 공부를 못한게 늘 아쉬웠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면 나도 모르게 펑펑 울어버리고 만다. 그럴 때마다 전화로 후원신청을 해서 현재 4~5명에게 5년째 매달 2~3만 원씩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그 밖에 그때그때 일시적으로 후원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불자로서 내가 다니는 원오사(주지 정관)를 비롯해서 인연 있는 전국의 많은 사찰에 보시하는 건 어머니 때부터 해온 일이라 아주 당연하다. 요즘은 절에서도 지역사회 복지기관도 운영하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거기에 동참하는 횟수도 드물지 않다.

 

 

2. 지난 2월 저희 재단에 아프리카 학교 건립자금에써달라고 1천만 원을 지정 기부했는데, 어떻게 그 사업을 알게 되었나?

 

 ()세상을향기롭게 대표 정여 스님이 지난 2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교 건립에 3천만원을 기부하시는 걸 언론에서 보았다. 정여 스님은 저와 인연이 있는 분이어서 더욱 감동을 받았다. 그때 아름다운동행을 알게 되어 바로마음을 정하고 후원금을 보냈다.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자재 마련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해주며 조그맣게 전달식을 진행한 모습.

 

 

 

 

3. 재작년에 몸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네 차례나 받았다는데 지금 건강은 어떤 상태인가?

 

 대장암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로 건강에 문제가 많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고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매일 절에 다니면서 기도하고, 집에 있을 때는 불교방송이나 불교TV를 통해 스님들 법문도 듣고 불교 공부도 한다. 좋은 일만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평온하게 살려고 노력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겠는가? 몸이 예전만은 못해도 부산지역이나 인근절에 다니는 건 그다지 힘들지 않을 정도다.

 이번에 아주 큰돈을 선뜻 보시해서 굉장히 부자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다지 여유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본인 형편에 비해 무리한 것인가 아니면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밴 것인가? 가족들 가운데 자비 나눔 활동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던데 보시다시피 나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저 베란다에 걸려 있는 수많은 약재들이 내 건강 상태가 어떤지도 보여준다. 그동안은 남 돕는 일을 절대 비밀로 했다. 이번에도 인터뷰를 끝까지 마다하려 했는데, 내가 정여 스님을 보고 기부했듯 다른 사람들도 그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허락했다. 사실은 큰 회사를 운영하는 남동생이 매달 생활비를 주는데, 그걸 아끼고 모아서 기부한다. 나는 밥값도 아끼는 편이다. 그 동생이야말로 통 크게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절에서 운영하는무료급식소에 매달 1백만원 넘게 5년째 후원하는 등, 많이 보시하고 기부한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김초자 후원자님의 사찰에서 기도하시는 모습~! 항상 건강하세요 김초자 할머님~^^

 

 

4. 여지껏 자비 나눔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인가?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

 

 국내 백혈병환우 어린이 돕기나 아프리카 어린이 식량 지원에도 동참했다. 그래도 이번 아프리카 학교 짓는 일에 후원한 것이 가장 기쁘다. 공부에 한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특히 내 후원금이 학생들의 침대, 책상, 컴퓨터 등을 갖추는 데 쓰인다고 하니, 더욱 뿌듯하다. 건강만 허락하면 9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서 이사장 자승 스님도 뵙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 후원하는 해외 어린이들이 사회에 나갈 때까지 돕는 게 내 의무이고 행복일 것이다. 남을 돕는 것 말고 이 나이에 신나고 행복한 일이 뭐가 있겠나.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리고 아름다운동행에 후원해주신 김초자 후원자님의 건강과 행복을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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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인터뷰]

 

'나눔이 어느새 생활이 되어'

 

 

- 나누어야 행복해지는 새한실크 정기호 대표

 

동행인터뷰 주인공 정기후원자 정기호 대표님~! 짜짠~! 따뜻한 마음만큼 얼굴에도 평온함과 인정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재작년 5, 아프리카 청소년 영양 지원사업 해피 콘에 써달라며 본 재단에 112만 원을 지정 기부한 아름다운 동행인이 있다. 그렇게 맺은 인연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30만 원씩, 아프리카 학교의 식수대 건립 후원금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빈손으로 고향을 떠나 어렵게 사업체를 일궈 자수성가한 새한실크 정기호(69) 대표. 나이가 들수록 나누는 삶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정 대표에게 나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하정(자유기고가)

 

 

 

아름다운동행 정기 후원자 정기호 대표

 

어떻게 해서 본 재단에 112만 원을 지정 기부하게 되었으며, 112만 원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112만 원에는 나를 포함해서 112명의 나눔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년 58일 기부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행복한 마을 회원 112명이 1만 원씩 보시한 것으로 보면 된다. ()행복한 마을의 기부 프로젝트 행복한 클릭 만클릭’(이하 만클릭)에서 추첨방식으로 회원 한 사람을 뽑아 그가 원하는 곳에 그 사람 이름으로 기부하는데, 그 달에 내가 뽑힌 것이다. 그때 아름다운동행을 알게 되었는데, 사무국에서 112만 원의 쓰임을 상세하게 서류로 알려줘서 정말 뿌듯하고 믿음이 갔다. 한 어린이에게 한 달간 옥수수죽을 지원하는 데 8백원이 들고, 112만 원으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지역의 무캄바 초등학교 전교생 258명에게 5개월간 옥수수죽을 지원한다고 해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현재 아프리카 학교 식수대 건립에 매달 30만 원씩 지원하고 있고 작년에도 청소년 영양 지원사업을 후원했는데, 이처럼 특별히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는가?

배고프고 목마른 게 가장 큰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텔레비전에서 굶주리고 병든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특히 물이 생명처럼 귀한 아프리카에서 어린이들에게 물을 선물하는 건 곧 부처님 자비를 실천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어릴 때 아버지 사업 부도로 고생한 경험 때문인지 어린이들에게 더 마음이 쓰인다. 내년 아프리카 학교 식수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금처럼 후원할 계획이다.

 

나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가족들은 본인의 나눔 활동에 대해 알고 있는가?

광장시장에서 30여 년째 실크 사업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낀다. 힘들게 살아온 만큼 앞으로는 나누면서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 98세 할머니가 평생 떡볶이를 팔아 번 돈 2,3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는 방송도 봤다. 무엇보다 존경하는 은산 스님(거창 행복한 마을촌장)의 영향이 컸다. 개인적인 나눔도 필요하지만 사회공동체 등의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나눔이 필요하다. 집사람(김금현)도 나와 별도로 이주노동자 돕기 등에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안다. 자기도 하는데 설마 내가 하는 걸 싫어하겠는가.(웃음)

 

앞에서 행복한 마을을 통해 본 재단을 알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곳은 어떤 곳인가?

()행복한 마을(2009년 설립)은 우리 시대에 걸맞는 사부대중 공동체로, 스님과 재가자들이 함께한다. 수행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활동과 사회복지사업 등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고 행복을 널리 전파하는 게 목적이다. 회원들이 만클릭 프로젝트에 매달 3만 원을 내면 1만 원은 회원을 위해, 1만 원은 마을 운영비로, 남은 1만 원은 나눔에 쓰인다. 첫 수요일에 추첨해서 당첨 회원 이름으로 보내는데, 11월 현재 93회에 걸쳐 8천만~9천만 원을 국내와 해외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거창, 평택, 부산 등에 마을이 있고, 머잖아 미국 볼티모어 등지에도 생길 것으로 안다.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지금처럼 살고 싶다. 내 것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다만 관리할 뿐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기도하면서. 자식들이 내 뒷모습을 보고 따라올 것이니 더 잘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눌수록 바로 나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것, 잊지 않겠다.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나오는 연금은 거의 전부 나눔에 쓰고, 더 보탤 때가 많은 정기호 대표의 나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2시간 동안 올리는 그의 기도로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지혜롭고 행복해지기를 함께 빌어본다.

 

 

- 새해에는 아름다운동행과 함께 나눔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걸음만 용기내어 내딛으면 더 큰 세상이 펼쳐집니다. -

 

 

- 글쓴이 : 하정(자유기고가)

 

 

 

Posted by 동행 dream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