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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자마라톤동호회 정해선 회장

동행 dreaminus 2015.03.24 17:12

한국불자마라톤동호회

정해선 회장

 

달리면서 나눔과 불교를 홍보한다.

 

 

 

 

'비움으로 행복찾기의 인연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된 5월 중순의 토요일, 그의 일터인 논현동 '태양관세사사무실에서 만난 정해선 씨(법명 능인, 55)의 옷차림은 벌써 한여름이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갖춰 입은 유니폼에는 '한국불자마라톤회란 글씨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한국불자마라톤 동호회, 그가 7년째 회장으로 있는 단체의 정식 이름이다. 한국불자마라톤동호회(이하 불자마라톤회)는 불교계의 대표적인 마라톤 동호회로서 2005년에 창립되어 현재 전국엣 420(인터넷 회원 가입자 기준)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저희 동호회가 201010월경에 아름다운동행과 인연을 맺었으니 벌써 5년째네요. 한 달에 한번씩 3년간, 종각 공터에서 백팔배를 하는 '비움으로 행복찾기행사에 회원들과 동참한 것이 '동행의 시작이었어요.“

그 행사에 참석하면서부터 정 회장과 몇몇 회원들은 ()아름다운동행의 뜻에 공감, 매달 1만 원씩 후원하는 정기 후원자가 되었다. 더불어 불자마라톤회가 일 년에 한 번 주최하는 불교108울트라 마라톤대회때는 1백여 명의 불자 마라토너들이 '1킬로미터 1백 원적립에 동참, 해마다 1백여 만 원을 모아 보시하고 있다. 지난 419~20일 열린 올해 대회에서도 약 111명이 동참, 1,198,000원의 기금을 모아 본 재단에 전달했다.

 

 

 

 

1킬로미터마다 1백 원씩, 1인당 18백 원씩 기부

마라톤 코스가 본디 42,195킬로미터인데 비해 울트라마라톤은 보통 100킬로미터를 달린다. 그런데 불자들이 '108'의 불교적 의미를 살려 108킬로미터를 불교울트라마라톤 코스로 정했다. 1킬로미터마다 1백 원식 적립하므로 완주하면 18백 원이 된다. 다만 얼마 전부터 일반 울트라마라톤에 맞춰 완주 거리를 100킬로미터로 바꾸었다.

울트라마라톤 코스는 일반인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거리로서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 또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저녁 4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17시간 안에 도착해야 합니다. 불교108울트라마라톤대회는 조계사에서 출발해서 신촌 봉원사~수국사~파주 보광사~ 봉국사를 거쳐 조계사에서 회향합니다. 저희 대회가 의미있는 건 전국의 불자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완주하면 '18만 원을 이웃을 위해 보시할 수 있다는 점이죠.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랜드슬램 달성, 달리면서 나눔과 불교 홍보

2003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정해선 회장은 현재 불교108울트라마라톤대회 조직원원장을 비롯해서 조계종 전국신도회 대의원도 맡고 있다. 이른 나이에 혼인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만큼 일찍이 딸 둘을 혼인시켜 부인과 단둘이 단촐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마라콘이 최고의 취미이며 삶의 보람이지만, 그 마라톤을 통해 알게 된 '나눔이 어느덧 삶의 또 다른 의미가 되었다. 얼마 전부터 혼자 뛸 때도 돈을 모으고 있는데 연말에 연탄 나눔에 보시할 계획이다.

그에게는 이뤄야 할 꿈이 아직 있다.

"국토 종단 2개 대회(622km, 538km)와 횡단 대회(308km)2012년에 다 완주해서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인정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어요. 마라토너로서 최고의 영예요. 남은 목표는 울트라마라톤 100(현자 35회 완주), 풀코스 100(현재 70), 하프코스 100(현재 80) 완주예요.“

202년쯤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며 활짝 웃는 정해선 회장. 부처님 열반게 '자등명(自燈明 法燈明)'을 믿음의 스승으로 삼는다는 그에게 마라톤은 마음 속 등불을 밝히는 수행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이 더 오래 달릴수록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나눔이 더 커지는 그에게 '주선일미(走禪一味, 달리는 것과 선이 하나다)'의 경지 또한 멀지 않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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