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서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 가운데 하나 세렝게티에서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탄자니아에서 꼭 한번 가야되는 곳을 뽑자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킬리만자로산과 유로피안들의 허니문 여행지 1순위로도 꼽히는

잔지바라르섬,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렝게티이다.

세렝게티를 가기로 마음먹고 난 후 특별히 기대감을 갖진 않았다.

"그래도 세렝게티니까 가봐야지"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시기와 날씨, 계정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뀌고,

그것은 본인의 운에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는 일부러

기대를 품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세렝게티는 아직까지도 내게 강렬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10월 중순, 세렝게티의 한 가운데로 진입하는 과정부터 만만치 않았다.

지독한 건기로 인해 세렝게트로 들어가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에는 모레 먼지가 가득했다.

지독한 건기로 인해 세렝게티로 들어가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에는

모래 먼지가 가득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세렝게티에 도착하니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었다.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만난 동물들에게 한 눈이 팔려 있다가

문뜩 고개를 들어 지평선을 바라봤다.

'이 곳은 얼마나 넓은 곳일까'

'내가 지금 하늘과 얼마나 가까이에 닿아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광활한 대지를 덮고 있었다.

내 생각들 아래에는 연두빛과 금빛을 띄는 초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고,

내 생각들 위로는 아름답게 펼쳐진 구름들로 채워진

하늘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사이 끝도 없이 펼쳐진 초원과 구름으로 뒤 덮인 하늘의 경계에

그날의 붉은 해가 천천히 색을 뽐내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세상의 온갖 감탄사를 내뱉고도 완벽히 표현하기에 부족했다. 진정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그렇게나 행복에 겨울 수 없었다.

감히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했다. 

할 수 있다면 시간을 빛내더라도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고,

끊임없이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광경이었다.

사실 세렝게티에 도착한 날부터 사흘 동안 날개 뼈 부근에 담이 심하게 걸려 고생을

하기도 했다. 또한 세렝게티 한 가운데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다가 한 밤의

동물 울음소리를 들어 겁을 먹기도 했다.

야영 중에 비가 많이 내려 잔뜩 젖은 신발을 신는 것도 여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모든 불편함과 고생거리들은 세렝게티를 내 눈에 담았다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 봉사단원 맹가희

 

 

[불교신문3359호/2018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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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의 신발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신발을 신은 탄자니아 어린이.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활동의 전부는 결국 아이들과

나의 행복한 웃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는 탄자니아 다르살렘 키캄보니 지역 초등학교

네 곳(무캄바, 부밀리아, 무와송가, 키사라웨II)과 중등학교 한 곳(키사라웨II),

직업교육기관 개념의 재봉학교 학생들을 한국 후원자분들과 함께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모두의 고귀한 수고와 무관하게 아직 작은 도움조차

받지 못하는 학생과 상황들이 많습니다. 실제 수치상으로 비교해 보자면 키캄보니 지역에 국한해 지역개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학생들에 비해 받지 못하는

학생이 열 배 이상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진행한 '신발 나눔'프로젝트가 얼마나 귀한 사업이었는지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글의 최종 목표입니다.

여러 번 묘사한 것처럼 키캄보니 대부분은 비포장의 시골길로

실제 차량을 통해 짧은 구간을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은 이 열악한 길을 통해 통상 1시간에서 2시간을

걸어 통학하는 상황입니다.

자연스레 이들의 발을 봅니다. 다 떨어져 더 이상

누빌 수 없는 신발인지 누더기인지 구분도 안 되는 것을 신거나

이마저 없는 친구들은 자연 상태의 맨발입니다.

늘 이렇게 다녀서인지 여러 군데 생채기가 난 발을 티 없는 얼굴과 번갈아 쳐다보고 있노라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애매하고 얼얼한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나타내며 자발적으로 돕고자 하는

후원자 분들이, 귀한 마음을 모아 무려 5,000켤레가 넘는 깨끗하고 단단해 보이는 신발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장기적 관점의 개발프로그램과 차별된 행복이 온 마을을

웃음으로 수놓습니다.

새로 받은 신발이 아까워 가방에 넣어 간다는 아이를 겨우 설득해 신겨 봅니다.

한국에서는 이제 그만 쓰레기장에 내 놔도 하나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기존의 신발은 잘 챙겨서 가방에 넣는군요.

모두가 알고 있지요. 언제가 신발은 또 떨어지고 새 신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게 걱정이라서, 다음의 필요를 미리 걱정하여

이 행복을 멈추어야 하는 것이 옳은지는,

활동 중간에 서 있는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할 일인 듯합니다.

마음이 가는 행동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때,

행복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감히 주제넘은 소견을 밝힙니다. 새신을 신고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 활동가 이주형

 

 

[불교신문3341호/2017년 1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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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 파견된 지 반 년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탄자니아에 오기 전 거주지를 다섯 번 바꿔가며 나름 다양한 거주 형태에서

지낸 이력이 있다.

탄자니아에 작은 둥지를 틀기 이전 거주지들은 모두 도시권이었다.

탄자니아라는 넓은 나라에서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다섯 달을 정붙이고 지냈던 나의 집은 보리가람농업 기술대학 내

교사 및 직원 전용 숙소였다.

지난해 완공된 건물이기 때문에 손때가 타지 않아 매우 만족스러우며 깔끔하고,

개인전용 화장실과 부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했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지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도시라는 곳과의 물리적 거리가 멀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화기를 이용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화가 아예 불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화 안테나가 종종 잡히지 않았고,

하필이면 딱 내 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았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므와송가(Mwasonga) 시장은 2km 떨어진 곳에 있었는 데

사실 작은 변두리 마을의 로컬 시장에서

내가 쓸 만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다.

므와송가 시장에서는 끽해야 마늘, 양파, 바나나 정도를 샀는 데 아무래도

시내와 비교했을 때 질 좋은 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더구나 로컬시장에서 구한 마늘은 굉장히 작아서 마늘을

까면서 수련을 하는 기분이다.

 

시내를 나가거나 시내에서 돌아오는 일도 정말 큰 일이었다.

시내를 나갈 때는 대부분 지부장이 나갈 때 지부 차량을 타고 이동해서 편하게

나갔지만, 주말을 시내에서 보낸 후 혼자 돌아올 때는

대중교통을 여러 번 바꿔가며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물론 도시 생활에서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충분히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고, 불편하다고 느낀 것들이

때로는 결코 생각지 못한 새로운 기쁨으로 변해 나에게 스며들곤 했다.

가족, 친구들과 연락이 힘들 때는 대신 온갖 것을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온통 나 자신에게 집중해 본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나만의 시간은 꽤나 달콤했다.

많은 생각들, 새로운 아이디어들,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보곤 했다.

나 자신과 친밀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과도 친밀해질 수 있었다.

 

어느덧 탄자니아에 파견된 바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많은 지식적인 것을 채우거나, 나 자신의 고민들을 비워 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 자체로 충분했던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남은 활동기간은 다르에스라람 시내에서도 지내보고자 하여

지금은 이사를 한 후이지만, 지난 반년 간 쌓은 에너지로 남은 반년의 기간도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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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 활동가 맹가희

 

 

[불교신문3331호/2017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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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아이들이 후원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있는 모습.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후원자님의 따뜻하고 소중한 관심과 지원으로 오늘도 탄자니아 꼬꼬마들은 즐거게

뛰어 놀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년 탄자니아 아동은 한국 후원자와의 결연이 성사된 시점을 기준으로 1년이 지나면, 그 동안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중간 모니터 개념의 해당 학생 인터뷰와 함께 후원자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년 이 활동을 통해 바라보는 아이들은 정말이지 어느새 쑥쑥 자라있는 

'콩나물' 같습니다.

오며 가며 식량 분배나 모니터 인터뷰를 통해 마주치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

찬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는

보석을 마주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분명한 기억속의 까불이 '아미두(가명)'는 어느새 의젓한 고학년의 학생회장이 되어 있고, 한 없이 수줍기만 했던 '파투마(가명)'는 제법 제 의견을 쫑알쫑알

읊어 대는 것이 꼭 저희 어머니 같았습니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 사무실에 준비한 출력물과 크레파스를 인원에 맞게

분배하고, 현지 협력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감사편지의 의미를 찬찬히 설명합니다.

이 후 아이들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상을 오밀조밀 그려 낸 후 간단한 마음을

글로 적어 봅니다.

그 중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지 설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림을 쓱싹 쓱싹 그려나가는군요. 행동형 리더감입니다. 30~40분의 개인 작업 후에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그림과 인사말의 내용은 뭔가 연결 고리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상당한 깊이를 드러냅니다. 그려낸 대상을 살펴보자면, 주로 집과 학교 자동차, 꽃, 가족 등의 범위 안에서 반복 성향이 나타나는 데,

아이들이 이 후원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과 가정의 화목 그리고 꽃처럼 아름답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드러나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표현하는 감살를 통해 제가 오히려 감사함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은

이 활동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행복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은 모두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통해

하루하루를 영위합니다. 작은 씨앗의 비유처럼 작지만 따뜻한 관심은 이 아이들의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합니다.

비단 물질을 통한 윤택한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목적을 넘어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이 행복한 양방향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일일 것입니다.

후원자님의 소중한 관심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 월드프렌즈 NGO 전문봉사단원

[불교신문3319호/2017년8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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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탄자니아로 헌 신발들이 출발합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탄자니아 헌 신발 보내기 캠페인이

6월 30일에 상차식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아프리카 아이들의 발을 보호하고, 뛰어놀 수 있게 도와줄 신발들이

부산항으로 이동하여, 아이들이 있는 탄자니아로 출발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인해 5,500켤레이

신발이 모였어요.

4월 30일로 캠페인이 마무리 되었고,

모인 신발들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분류작업을 걸친 후에 신발을 보내게 되었어요.(박수) 짝짝짝~

각 자의 추억들이 가득담긴 신발들은

각 자 모양과 사이즈, 색도 다르지만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해줄 수 있다는 마음은 한 마음이라

생각했어요

 종립학교와 사찰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생이 함께

동참하였고, 그 외에도 관공서, 기업들이 신발을 보내왔었다.

또한 다양한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공유되어

하루에도 몇 통의 전화가 왔었고,

끊임없이 문의전화가 왔었다. 신발이 사무실 한 켠에 쌓일 때마다

뿌듯하기도 했지만...... 저 쌓여있는 신발들을

'언제 다 옮길까?', '과연 저 신발들이 무사히 탄자니아에 보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 번 정리만 하면 다시 쌓이는 상자들로 인해

'오늘 정리하면 또 언제 다시 이렇게 쌓여있을까?' 

국제협력담당자 우준태 주임과 항상 웃으면서 정리하며

긴장하고 있었어요.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어떻게 탄자니아로 헌 신발을 보내게 되었을까요?

 

 

 

2016년 9월 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개교식을 진행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스님들과 사람들이 탄자니아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 날 학교 개교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학교 인근에 살고 있던 많은 아이들이 맨발 혹은 떨어진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을

보게되었고, 비포장 도로로 인해 아이들 발에는 

적지 않은 상처들이 있었어요.

개교식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은

이 아이들을 위해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헌 신발들을 모아 보내고 싶다는 의견들이 모아져

신발보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6월 27일

명지대학교 불교학생회 명불회 학생들이 신발 분류작업에 함께

동참하여, 열심히 신발을 나르고, 분류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함께 도와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6월 29일

대망의 신발 정리 마지막날

창고에 있던 신발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차에 싣는 상차식을 진행했어요.

사이즈별로 신발들을

다시 분류하였고, 상자를 만들어, 차에 싣는 과정을 걸쳐

10개월 가량 소요되었던

헌 신발 보내기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어요.

하루 빨리 보내진 신발들이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가 보낸 희망들은

부산항을 출발하여, 인도양을 통과하고 있다고 해요.

신발이 무사히 탄자니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를 하고 있고,

도달 후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소식들을

다시 전하도록 할게요~

 

신발이 전달된 후

이 아이가 신발을 싣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다니길 바래요

 

 

()아름다운동행 모금&나눔사업팀 윤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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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수업을 받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의 모습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편지가 왔습니다.

지난 해 여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가이드 일을 한 내게 아프리카 탄자니에서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사용해 한국어를 설명하는 일이다. 첫 학기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며칠간의 고민 끝에, 나름 세운 목표를 토대로 방향을 설정하여 수업 계획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나의 첫 한국어 수업 날이 되었다.

첫 수업은 불상이 있는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목소리의 절반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었고, 절반은 내가 내고 있는 볼륨 그대로의 목소리가 강당에 퍼지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스피커의 접촉 부분이 잘 연결 되지 않았다)

거기에 신경쓰지않고, 열심히 한국어를 발음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또박또박 발음해본 적이 있긴 했던가

곰곰히 생각했지만 그런 기억이 없어다.

대략 130개의 눈동자가 내 앞에서 초롱초롱 빛이 나고 있었고,

내가 발음하는 데로 65개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따라 하고 있었다.

학생 몇 명에게 발음을 시켜보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생소한 한글의 발음을

함께 소리를 낼 수 있어도, 단독으로 힘든 모양새였다.

결국 마지막 10분까지 수업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였지만

'그래 첫 수업이니까 이 정도 여유는 줘야지'라며 스스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위로를 했다.

수업 후에 몇 명의 학생들은 함께 셀카를 찍자고 줄을 섰고,

프랑스에 있었다는 이야기에 '봉쥬르(Bonnjour)'라며 인사를 건내는

학생들도있었고, 영화를 전공했다는 소리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싶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스스로 했던 위로보다 더 큰 위로를 학생들에게서 받을 수 있었다.

인원이 몇 명이든 여러 사람 앞에서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내겐 참 행복한 일이다.

늘 설명을 같은 방식으로 기계처럼 하는 것에서 벗어나,

매일이 새로운 패턴으로 다양한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내게는

또 다른 축복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것이 탄자니아의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학생들과 일주일에 한 시간씩 정규 수업시간에 모여 앉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이 일련의 시간들이 행복하게 내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왔다.

요즘은 교내에서 학생들과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는 그들의 인사를 받을 때

하루 중 가장 밝은 미소를 짓는 시간이 되었다.

여전히 난 한국어 수업의 전문가가 될 수 없지만,

내게 주어진 일주일의 한 시간을 위해 고민하고,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 활동가 맹가희

[불교신문3307호/2017년6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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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루쇼토 마을에서 만난 어린이의 모습

 

오늘은 탄자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탄자니아만이 줄 수 있는 자연의 풍성함과 경이로움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우기에 찾아와요.

우리가 흔히 아프리가를 생각하면 만년설이 소복히 쌓인 킬리만자로

산 아래 드넓은 세렝게티 초원에서 치타와 뛰어놀고 사자를 사냥하는 마사이족이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흙으로 이겨 만든 오밀조밀한 움막 안에서 망고를 까먹는 정도의

그림을 상상할 수 있을꺼라 생각해요.

 저 역시 이 곳을 직접 경험하기 이전에는 비슷한 상상을 했어요.

그렇지만 이곳에 거주하고 있으며 보고 있는 탄자니아는 상상과 달랐어요.

발전 가도를 달리는 도심지 생활여건에 놀라고, 이와는 상반된 자연 환경에

또 다시 놀라고 있어요.

특히, 탄자니아의 보석 같은 여행지는 지도상 탄자니아 경제 수도인

다르에스살렘을 기준으로 북서쪽에 위치한 '루쇼토(Lushoto)'라는 지역이에요.

루쇼토는 해발 평균 2,000m의 고산지대에 산촌이 발 닿는 곳곳에 수줍은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가파른 절벽은 삐끗하면 이생과 이별을 할 것만 같은 곳이고,

옛날 우리나라의 시골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비포장 길로 수놓아진 곳이에요.

문명의 이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자연의 시샘이 가득한 곳이에요.

탄자니아에서는 나름 관광명소로 꼽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때가 덜 묻은 사람들이며

외지인에게는 반가운 손인사를 보내주며, 아이들의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가미되어 더욱 더 아름다움을 더해 여행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머물게

하는 아프리카의 진정한 모습이라 말할 수 있어요.

맘보 뷰 포인트는 또 다시 이런 곳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감흥이 샘솟는 곳이며,

탄자니아 내륙의 광활함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장관을 연출해요.

운무가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운무 밑 아래에는 산자락 이외 뭐가 있을까

궁금증을 샘솟게 하는 곳이며, 

햇살이 잠시 얼굴을 드러내며, 대지의 장엄함을 한껏 뽐내자

그곳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버릴 정도에요.

탄자니아는 말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멋진 나라에요.

단순히 즐길 거리를 찾기 위해 이 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멋진 대자연 속에 모두가 더욱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는 멋진 나라에요.

우리는 단순히 즐길 거리를 찾기 위해 이 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멋진 대자연과 함께 숨쉬며,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름다운동행 월드프렌즈 NGO 전문봉사단원 이주형

[불교신문3299호/2017년5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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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지역개발사업 중 한국어교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탄자니아의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학생들에게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업을 통하여 한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문화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한국어 수업은 지난 달 3월 21일부터 시작하여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영화시청을 하고 있고, 상황극들을 진행하여 학새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맹가희 단원은 시간이 지나 수업이 종료될 쯤이 되면 간단한 인사말과 단어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한국어 교육 시간표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30분부터 11:30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사진 탄자니아지부 봉사단원 맹가희

모금나눔사업팀 주임 윤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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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3각 달리기~! 서로의 호흡이 중요하죠~!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지역개발사업 중 ‘Ndoto ya Mtoto(토토의 꿈)’이라고 이름 붙인 탄자니아 어린이의 꿈 성장 프로젝트가 있다. 탄자니아의 낙후된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미래의 꿈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2015년 키감보니 지역 4개 초등학교에 책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과 후 특별활동 교실인 종이접기 수업, 구연동화의 연장격인 드라마교실 등 각 학교에 맞게 특별활동을 자체적으로 구성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또한 나아가 후원자들의 소중한 후원금 예산에 맞춰 주기적으로 책을 지원하는 일도 이 사업의 범위에 포함된다.

 

 

 

운동회 준비 전 다양한 선물들을 준비해요~!

 

 

 

맛있는 간식이 운동회에 빠져서는 안되겠죠?!

 

그동안 진행사항은 각 학교에 지원 분배된 책의 총목록을 확보하고, 학년별로 독서량 확인 노트를 비치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읽은 책의 수량을 적게 했다. 그리고 분기별로 이른바 다독왕을 선발, 학업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작은 선물을 주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저학년의 경우, 한국의 보통 초등교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도송이 형태의 게시판을 각 반에 제작 비치하고, 거기에 책을 읽으면 스티커를 붙이거나 자신의 사인을 만들어 표기하게 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독서를 권장함과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성취감을 갖게 하고 있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운동회를 진행하기 위해 천을 잘라 머리끈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는 백팀이예요~! 열심히 응원하고 게임도 즐길거예요~!

 

 

 

우리는 청팀이랍니다. 줄다리기 경기전 두근두근....

 

 

 

신나는 운동회~! 마을주민들도 함게 구경해요~!

 

또 다른 방법은 인근 지역의 연극배우 경력자를 외부 강사로 초청해서 탄자니아 전통예술 전반에 대해 정기적으로 강의하는 특별반을 구성했다. 이 또한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과 전통의 뿌리를 지켜내면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문화의 유연성을 길러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더불어 매주 2, 본 재단 봉사단원과 현지 협력 직원이 전담해서 각 학교를 순회하면서 종이접기 수업도 진행했다. 취지가 좋거니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성과가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지속하다보니 책 읽기나 교실 안 활동 외에 좀더 활동적이고 모두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이벤트성이 있으면서 크게 돈이 들지 않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

 

 

영차영차~! 젓먹던 힘까지 모아모아서 줄을 끌어당겨요~!!

 

 

 

내가 이길테다!!!!! 잡아먹을듯한 표정의 귀여운 어린이네요.ㅎㅎ

 

 

 

카드뒤집기 경기~! 이번 승패의 결과는 과연?!

 

 

 

흰색~! 아니야 파란색~! 열심히 뒤집는 아이들~! 우리팀 이겨라~!

 

 

 

친구와 어깨동무하고, 호흡을 맞춰서 열심히 하나둘 하나둘~!^^ 결승선이 눈앞에~! 우와~!!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에서는 현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중 하나인 무캄바초등학교의 드라마수업에서 어린이들이 단체로 꼬리잡기 비슷한 놀이에 매우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의 운동회를 떠올렸다. 한국의 운동회를 본뜬 탄자니아표 명랑운동회가 그것이다.

물론 탄자니아 학교의 일반 정규 학사일정에도 체육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체육활동에 필요한 교구재가 부족하고 한국에 비해 한 반당 학생 수가 엄청 많아 통제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므로 체육시간에는 주로 무리를 지어 종이를 뭉쳐 만든 종이 공을 하릴없이 차대며 뛰어다니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흙장난이나 고무줄놀이 따위의 소규모 그룹 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운동회에 대해 순차적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었고, 이것이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 부분이 해결되자 나머지는 자연스레 명랑한 상태로 운동회를 치러낼 수 있었다.

 

 

운동회 후엔 시삭식, 그리고 열심히 한 모든 친구들과 간식타임까지~! 즐거운 명랑 운동회입니다.

 

 

어린이들은 23각을 통해 협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줄다리기와 종이판 뒤집기에서는 협력을 배운다. 공정한 경쟁을 거쳐 얻은 승리가 주는 성취감과 패자를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배려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물론 경쟁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패에 크게 관계없이 학용품이나 축구공 등을 모든 어린이들에게 상품으로 나눠주었다.

아이들과 한데 뒤엉켜 한바탕 줄을 당기고 나서 시원한 음료와 탄자니아 전통 간식 만다지한 입을 나누는 것도 색다른 힘으로 환원된다. 이제 더 열성적으로 봉사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탄자니아는 함께 모인 우리들로 인해 정말 명랑하다.

 

 

- /사진 탄자니아지부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이주형

 

 

 

     

 

Posted by 동행 dreaminus

1:1 결연을 기다리는 탄자니아 아이들. 하트를 그린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의 봉사단원으로써 아이들을 마주한 시간이 어느 덧 9개월이 지났다. 특히 해외아동결연 업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해왔기에 아이들과 지내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느꼈던 해외아동결연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려한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탄자니아 아이들. 수줍은듯 뷔이~!짠~!

 

 

밤톨 같은 까까머리에 짱구보다 더 둥글한 예쁜 뒤통수 그리고 세상을 다 담을 수 있을 만큼이나마 크고 맑은 눈망울을 가진 탄자니아 아이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문득 기억이 난다. 저 먼발치에서 큰 눈을 더 크게 뜬 채 멀뚱멀뚱 쳐다보던 아이들, 호기심에 차 근처까지 총총 걸음으로 와 수줍은 인사를 건넨 아이들부터 익살스럽게 뒤에서 툭- 치고 꺄르르 웃으며 도망가는 아이들까지낯설음과 경계가 가득한 눈빛,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 등 태어나 그런 대중적인 시선을 한 몸에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문득 가지각색으로 관심을 표해온 아이들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밝은 미소를 영원히 간직해 가길 바란다.

 

 

항상 밝고 한 없이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바라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해외아동결연 업무를 지원하며 알게 된 아이들의 환경에는 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어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으며, 이조차 평탄한 도로도 아닌 비포장 도로 길에서 1톤짜리 트럭이 쌩- 달리는 차와 함께 흩날리는 흙먼지들 속에서 등하교를 하는 아이들. 교실을 비추는 작은 불빛 하나 없는 작은 공간에서 부족한 책걸상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들어야하는 아이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내일의 생계유지에 급급해 부모님을 도와 가사 일을 하거나 숯을 파는 등의 경제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는 것조차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무엇을 더 가지고 누리고 살고 있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기쁨과 만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이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제 짧은 경험의 잣대로 안타까움 혹은 안쓰러움 등의 감정을 표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감히 안타깝다라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은 탄자니아 아이들이 사람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의 권리가 위와 같은 열악한 환경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조심스레 말해본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개구진 미소 뒤에 너무나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들.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에서는 후원자님과 아동의 1:1 결연을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이 생계의 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영양 및 교육, 의료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시설물 보수공사 지원 등을 통한 지역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해외아동결연사업은 후원자님의 후원이 아동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후원자님의 참여와 관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두어 시간이 넘게 학교를 다니던 아이에게 자전거를 지원해줌으로써 아이는 보다 편하고 즐거운 등하교 길에 오를 수 있었고, 운동화가 없어 먼지가 흩날리는 흙길을 낡은 슬리퍼만 신은 채 등하교를 하여 학교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던 아이에겐 튼튼한 운동화를, 가방이 없어 비닐봉지를 들고 학교에 다니던 아이에게는 책가방을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아 학교에 가지 못하고 또 병원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병원비를 지원함으로써 아이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던 것 등후원자님의 후원은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아이들의 필요에 의해 지원하고 있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수줍은듯 미소를 짓는 아이 뒤에 밝은 희망이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이러한 지원이 아이들에게 더한 삶의 행복을 준다고 단정하긴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아이들의 요구에 의해 필요한 것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줌으로써 더 나은 환경을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한 발 더 다가가게 해줄 있다는 것이라 감히 말하며 이에 더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후원자님들과 그 중간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제 스스로 얻는 깊은 깨달음을 더 한다면 이는 단순히 한 아이의 후원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글을 빌어 탄자니아 아이들과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 활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가 영원하기를 바래본다.

 

 

 

365일 한국의 여름, 혹은 그보다 더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며 온 몸으로 흐르는 향긋한 땀 냄새가 코를 찌르는 탄자니아. 한국과 같이 체계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이 없이 에어컨이 기대가 되지도 않는, 바퀴가 굴러가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정도로 낡은 구식 봉고에 끈적이는 살을 마주하며 다닥다닥 앉으며 허리를 피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창밖으로 삐져나올 때 까지 타는 탄자니아식 대중교통 달라달라’. 외국인을 상대로 어떻게든 한 몫 챙기려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일명 음중구(외국인)가격을 외치는 어느 나라에도 존재할 법한 그런 사람들. 그 흔한 가로등 하나 없는 도로에 해가 뉘엿뉘엿 질 때면 심장이 쿵쾅 거리는 귀가 길.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사소한 소매치기 소식부터 말로만 들어도 위험천만한 주거침입 강도의 소식에 나 홀로 밤 산책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이곳 탄자니아. 지난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9개월을 뒤돌아보면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불편한 것들이 더 많았던 탄자니아지만 그럼에도 탄자니아가 좋아요?’ 라고 묻는다면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항상 밝은 웃음 넘치는 아이들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또 그 희망 속에서 탄자니아의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아름다운동행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 김세란

 

 

 

          

 

 

Posted by 동행 dream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