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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다양한 종교가 함께하는 곳. 탄자니아 하루 13시간 30분 동안의 금식 '라마단' 이슬람교 이해하기 2015년 6월 18일 아침 5시부터 시작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라마단(Ramadan) 금식은 그 다음 달인 7월 18일 아침 5시에 해제가 되었다. 라마단의 시작과 끝은 믿을 만한 목격자가 이슬람 권위자들 앞에서 달이 떴다고 증언하면 공포된다. 그러므로 날이 흐릴 때는 금식이 지체되거나 연장되는 수도 있다고 한다.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국가에서는 한 달 동안 일제히 금식을 실시한다. 엄밀히 말하면 하루에 아침 5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낮 시간인 13시간 30분 동안 음식, 음료, 담배나 술은 물론 성관계 등까지 금기시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화를 내는 것까지 억제한다고 하니 고도의 수행이 아닐 수 없다. 이슬람교도들은 메카를 향하여 하.. 더보기
탄자니아의 4대 질병 한국의 6월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르스(MERS)의 소식이 요즘은 다소 잠잠해진 듯합니다. 이 곳 탄자니아의 신문에서도 메르스에 대해서 소개가 될 정도였습니다. 낯선 질병은 항상 사람을 두렵게 만들고 실제로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탄자니아에는 듣기만 해도 걱정이 되는 질병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 입국하기 전, 한국에서 다섯 종류의 주사를 맞았습니다. 황열병, 장티푸스, 수막구균, 파상풍, 독감 그리고 말라리아는 예방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장티푸스, 파상풍 등 한국에서는 이미 사라졌다고 알려진 일부 질병들이 탄자니아에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이 열대 기후 및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서 기인하는 것들이지요. 주사를 맞고 나면 옐로우 카드라고 해서 해외로부터의 입국자가 질병에 대비한 .. 더보기
교정을 품위 있게 가꾸기 위한 준비 이 곳 탄자니아는 대우기가 지나간 시기라 매우 청량한 공기를 자랑하고 있다. 요즘 나의 최대의 관심사는 정원, 나무, 화초, 그리고 거름 등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완공될 보리가람 농업기술 학교의 교정을 예쁘고, 시원하고, 그리고 품위 있게 가꿔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여러 화원을 둘러보았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 보았던 나무의 이름도 알게 되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또한 배우게 되니, 흥미로움이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원에서 일하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 선해 보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화원에서 일하는 것이 결코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젊은 직원들은 친절하고 부지런하고 게다가 선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아무래도 언제나 싱그럽고 .. 더보기
탄자니아 열대과일이야기 6월입니다. 한국은 딸기가 들어가고 수박의 수확이 시작되는 계절이겠네요. 5월 하순으로 우기가 끝난 탄자니아도 계절의 변화와 함께 수확되는 과일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망고, 파인애플이 차지했던 자리를 아보카도, 오렌지, 귤 등이 등장해서 새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적도 이남에 위치한 터라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신선한 열대과일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망고, 파파야, 패션푸르츠, 구아바, 리치, 아보카도, 바나나, 라임,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잭프루트 등 이름만 들어도 달고 단 과일들이 시장의 가판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물론 수박이나 귤처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과일도 있습니다. 다만, 겉보기 무늬와 단단함, 맛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과와 같이 비교적 선선한 기후에서 자라는.. 더보기
전기가 없는 밤, 세상을 밝히는 달. 탄자니아 봉사단원 이언화 또 정전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부엌으로 가서 양초를 꺼내듭니다. 이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응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에 비해서 많은 것이 없고 여러 가지가 부족한 이 곳, 탄자니아에오니 소중해지는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게 바로 전기입니다. 탄자니아의 전기는 대부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강과 호수 등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이 많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많은 사람들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통계로 보자면 전 국민의 약 10%만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를 기준으로 먼 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가져오려면 전신주도 있어야 하고 전깃줄도 있어야하고 관리자도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탄자니아는 전기에 .. 더보기
띠띠빵빵. 탄자니아~ 띠띠빵빵. 탄자니아~ 얼마 전 한국에서 보내온 사진을 받았습니다. 4월 초면 전국을 수 놓는 벚꽃사진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출퇴근 수단은 항상 지하철이었는데, 창 밖 너머로 보이는 분홍색의 꽃잎과 함께 덜컹거리는 지하철 움직이는 소리가 눈에 선합니다. 탄자니아에서의 출퇴근은 라윤선 지부장님이 모는 차량과 함께 합니다. 비포장도로를 터프하게 달리는 차량은 4명을 싣고 모래바람을 일으키면서 아침저녁 키감보니의 도로를 가릅니다. 출퇴근길이외에는 탄자니아에서 흔하게 이용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곤 하는데요. 띠띠빵빵. 이번에는 탄자니아의 대중교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많은 비용을 수반하는 지하개발은 탄자니아에선 아직 시기상조의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중교통수단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지요.. 더보기
새로운 보금자리 키감보니 새로운 보금자리 키감보니 처음으로 만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31일간의 홈스테이는 많은 안정감과 탄자니아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탄자니아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선입관으로 인한 두려움도 컸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밥도 먹고, 하면서 점점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 물론 우리의 손과 발이 되어준 라윤선 지부장님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도 얼음처럼 굳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언화씨와 나는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다르에스살람 미코체니비 지역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마치고 키감보니 음지무에마로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부동산 중개인과 지부장님 그리고 우리는 10곳이 넘는 집을 보러 다니며,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지 주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더보기
행복한 옥수수 'HAPPY CORN' 아름다운동행에서는 탄자니아 어린이 영양지원 프로젝트 'Happy Corn' 캠페인으로 빈곤과 기아로 하루에 한 끼 식사도 못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비타민과 칼슘이 다량 함유된 영양 옥수수죽을 지원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해맑게 웃고 있는 무캄바초등학교 학생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가 건립되고 있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위치한 무캄바 초등학교에는 13명의 선생님과 300여명의 전교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교생의 2/3정도만이 수업을 받으러 오는 무캄바 초등학교에는 가난으로 인해 하루의 한 끼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돕거나 나무를 베어 팔고 돗자리 등을 만들며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연필이 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