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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탄자니아에서 먹는 식사 탄자니아에서 먹는 식사 한국은 3월의 꽃샘추위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곳 탄자니아는 우기의 초입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여전히 무시무시한 더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33도 안팎이지만 체감온도는 36~7도를 웃도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무탈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분들의 보살핌과 더불어 든든한 탄자니아의 음식들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탄자니아의 주식은 옥수수, 쌀, 밀 등으로 생선, 소고기 및 닭고기, 각종 야채와 과일과 함께 식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아침은 보통 간단하게 ‘짜파티’와 차(설탕 두 스푼 듬뿍)로 구성되고 가끔은 소고기나 닭고기로 만든 수프가 곁들어집니다. 짜파티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납작하게 구워낸 일종의 전입니다. .. 더보기
“스와힐리어”를 배우며.. “스와힐리어”를 배우며.. 탄자니아 봉사단원 청하스님 여기는 동아프리카에 있는 탄자니아..... 벌써 탄자니아에서의 생활도 한 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아름다운 동행의 탄자니아 지부 라 윤선 지부장님의 많은 도움으로 점점 적응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3주째 탄자니아의 공통어인 스와힐리어를 배우러 어학원에 다닌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바자지(인도의 오토릭샤)를 타고 학원으로 향한다. 이제는 간단한 스와힐리어로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 수도인 다르에르살람에 있는 스와힐리어 학원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하여 오후 3시까지 하루에 5시간 수업을 한다. 한국인은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함께 온 NGO 봉사자 이 언화씨와 나 이외에 다른 학생 1명, 스위스에서 오신 부부 봉사자, 중국인, 그리고.. 더보기
카리부 탄자니아. KARIBU TANZANIA 2월 중순 경 탄자니아에 도착한 이후로 ‘탄자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이주 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낯선 이에게도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탄자니아 사람들은 참 친절합니다. 그 중에서도 처음 발걸음하게 된 낯선 곳에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준 다정한 사람들이 있는 마마 아샤의 홈스테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라윤선 지부장님이 지인에게 추천받아 알아봐주신 마담 아샤의 홈스테이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내 미코체니 비(MICOCHENI B)라고 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르에스살람 내에서도 안전하기로는 손에 꼽는 지역 중의 한 곳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물어주는 상냥함과 직원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가진 가구공장 사장님인 마마 아샤, 셈은 서툴지.. 더보기
칭찬과 격려로 자라는 어린이:) 새 봄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새학기를 맞았네요. 새학기를 맞은 아이의 마음이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하면 그건 알게 모르게 전달된 어른들의 마음이겠지요. 남들만큼 해줬으면, 아니 남들보다 잘해줬으면... 하는 부모의 기대가 너무 높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한숨과 비난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아이를 바라보는 걱정의 시선을 비워내고 칭찬과 격려로 응원할 때, 아이는 밝고 힘찬 에너지로 스스로의 삶을 가꿔갈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희망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응원합니다! 더보기
비닐 봉지에 담긴 달걀 다섯 알_해외아동 결연사업을 준비하며 비닐 봉지에 담긴 달걀 다섯 알_해외아동 결연사업을 준비하며 우리도 해외 아동 결연 사업을 준비하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례 발굴에 들어갔다. 지역 내 4개 초등학교에 약 1,450여명의 학생 중 선생님들이게 가정형편이 좋지 않고 결손가정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추천 받았다. 추천 받은 아이들이 약 500여명이나 되었다. 마침 방학기간이어서 학교 선생님과의 동행 하에 가정방문을 시작하였다. 우기가 끝난 후라 마을 곳곳에 물 웅덩이가 남아 있어 차량으로 접근하기가 힘든 곳이 대부분 이었고, 어렵사리 걸어서 찾아갔는데 방학이라 아이들이 부모님, 친척집에 간 상태라 헛걸음치기 일쑤였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보다 가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형편이 더 좋지 않았다. 그래도 학교에 등교할 때에 나름대로의 교복과 신발을 갖.. 더보기
아프리카 생활 – 음식 아프리카 생활 – 음식 아프리카 사람들의 주식은 무엇일까? 내가 처음 아프리카를 가기 전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 친구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 가루를 물과 섞어가며 끓여 죽보다는 되게, 백설기 정도로 만들며 이는 우갈리, 시마등 아프리카 나라마다 각각의 이름으로 불린다. 옥수수를 간식거리로 먹는 우리는 한여름 옥수수가 영글 즈음 따서 쪄먹기도 하고, 구워먹기도 먹기도 한다. 그리고 내년 씨앗을 위해 몇 개정도는 남겨 말리기도 하는데 아프리카 옥수수 수확법은 우리와 조금 다르다. 한창 익었을 즈음, 가장 맛있을 때 수확하여 먹거나, 저장해 놓는 우리와는 달리 아프리카에서 옥수수가 다 익은 뒤에도 따지 않고 그대로 마르도록 놓아둔다. 옥수수가 다 익다 .. 더보기
무캄바 초등학교 옥수수 죽 급식 무캄바 초등학교 옥수수 죽 급식 7월, 2학기 개학과 함께 무캄바 초등학교에 옥수수 죽 급식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가난하던 시절, 미국의 잉여농산물 원조가 시행되면서 시골 초등학교에 옥수수 죽 단체 급식이 지원 되었던 때가 있었다. 이 죽은 얼마 후 옥수수 가루로 만든 빵으로 대체되었고, 우리 부모님 역시 그 급식을 드시고 자라셨다는 말씀을 들을 기억이 있다. 여기 탄자니아 시골 초등학교도 우리나라의 그때와 환경이 비슷하다. 일부 아이들은 깨끗한 교복을 입고 오지만 많은 학생들은 맨발로 5-10km를 걸어 학교를 다닌다. 정부에서 교과서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몇 권의 교과서로 여러 학생이 같이 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노트와 연필은 낡고 찢어 졌으며 메고 다니는 가방은 .. 더보기
무캄바 초등학교 방학식, 그리고.. 무캄바 초등학교 방학식, 그리고..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식 날이 다가왔습니다. 어렸을 적 힘겹고 지겹기만 하던 기말고사를 마치고 다가오는 방학이 얼마나 설레게 기다렸던지 새록새록 느껴지는 날입니다. 무료하기 짝이 없던 학교위원회 회의, 학부모 회의가 끝나고 종소리가 울리자 여기저기 흩어져 놀고 있던 아이들이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 모여들기 시작하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방학식 행사 시작을 알리는 북과 종이 울리고, 미리 식전 행사 춤을 준비한 아이들이 나와 한껏 춤 솜씨를 뽐냅니다. 춤과 노래는 이곳에선 뿌리 깊은 문화로 어린아이들도 곧잘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춥니다. 또 다른 몇몇 아이들은 경화상사에서 후원해 주시는 탄자니아 소외지역 어린이 꿈성장 프로젝트 ‘토토의 꿈’(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