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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아동 결연사업]지난 1년을 돌아보며..

동행 dreaminus 2016.12.22 17:46

1:1 결연을 기다리는 탄자니아 아이들. 하트를 그린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의 봉사단원으로써 아이들을 마주한 시간이 어느 덧 9개월이 지났다. 특히 해외아동결연 업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해왔기에 아이들과 지내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느꼈던 해외아동결연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려한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탄자니아 아이들. 수줍은듯 뷔이~!짠~!

 

 

밤톨 같은 까까머리에 짱구보다 더 둥글한 예쁜 뒤통수 그리고 세상을 다 담을 수 있을 만큼이나마 크고 맑은 눈망울을 가진 탄자니아 아이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문득 기억이 난다. 저 먼발치에서 큰 눈을 더 크게 뜬 채 멀뚱멀뚱 쳐다보던 아이들, 호기심에 차 근처까지 총총 걸음으로 와 수줍은 인사를 건넨 아이들부터 익살스럽게 뒤에서 툭- 치고 꺄르르 웃으며 도망가는 아이들까지낯설음과 경계가 가득한 눈빛,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 등 태어나 그런 대중적인 시선을 한 몸에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문득 가지각색으로 관심을 표해온 아이들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밝은 미소를 영원히 간직해 가길 바란다.

 

 

항상 밝고 한 없이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바라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해외아동결연 업무를 지원하며 알게 된 아이들의 환경에는 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어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으며, 이조차 평탄한 도로도 아닌 비포장 도로 길에서 1톤짜리 트럭이 쌩- 달리는 차와 함께 흩날리는 흙먼지들 속에서 등하교를 하는 아이들. 교실을 비추는 작은 불빛 하나 없는 작은 공간에서 부족한 책걸상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들어야하는 아이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내일의 생계유지에 급급해 부모님을 도와 가사 일을 하거나 숯을 파는 등의 경제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는 것조차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무엇을 더 가지고 누리고 살고 있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기쁨과 만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이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제 짧은 경험의 잣대로 안타까움 혹은 안쓰러움 등의 감정을 표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감히 안타깝다라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은 탄자니아 아이들이 사람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의 권리가 위와 같은 열악한 환경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조심스레 말해본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개구진 미소 뒤에 너무나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들.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지부에서는 후원자님과 아동의 1:1 결연을 통해 탄자니아 아이들이 생계의 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영양 및 교육, 의료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시설물 보수공사 지원 등을 통한 지역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해외아동결연사업은 후원자님의 후원이 아동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후원자님의 참여와 관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두어 시간이 넘게 학교를 다니던 아이에게 자전거를 지원해줌으로써 아이는 보다 편하고 즐거운 등하교 길에 오를 수 있었고, 운동화가 없어 먼지가 흩날리는 흙길을 낡은 슬리퍼만 신은 채 등하교를 하여 학교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던 아이에겐 튼튼한 운동화를, 가방이 없어 비닐봉지를 들고 학교에 다니던 아이에게는 책가방을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아 학교에 가지 못하고 또 병원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병원비를 지원함으로써 아이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던 것 등후원자님의 후원은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아이들의 필요에 의해 지원하고 있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수줍은듯 미소를 짓는 아이 뒤에 밝은 희망이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이러한 지원이 아이들에게 더한 삶의 행복을 준다고 단정하긴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아이들의 요구에 의해 필요한 것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줌으로써 더 나은 환경을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한 발 더 다가가게 해줄 있다는 것이라 감히 말하며 이에 더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후원자님들과 그 중간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제 스스로 얻는 깊은 깨달음을 더 한다면 이는 단순히 한 아이의 후원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글을 빌어 탄자니아 아이들과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1 결연을 기다리는 아이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 활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가 영원하기를 바래본다.

 

 

 

365일 한국의 여름, 혹은 그보다 더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며 온 몸으로 흐르는 향긋한 땀 냄새가 코를 찌르는 탄자니아. 한국과 같이 체계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이 없이 에어컨이 기대가 되지도 않는, 바퀴가 굴러가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정도로 낡은 구식 봉고에 끈적이는 살을 마주하며 다닥다닥 앉으며 허리를 피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창밖으로 삐져나올 때 까지 타는 탄자니아식 대중교통 달라달라’. 외국인을 상대로 어떻게든 한 몫 챙기려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일명 음중구(외국인)가격을 외치는 어느 나라에도 존재할 법한 그런 사람들. 그 흔한 가로등 하나 없는 도로에 해가 뉘엿뉘엿 질 때면 심장이 쿵쾅 거리는 귀가 길.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사소한 소매치기 소식부터 말로만 들어도 위험천만한 주거침입 강도의 소식에 나 홀로 밤 산책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이곳 탄자니아. 지난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9개월을 뒤돌아보면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불편한 것들이 더 많았던 탄자니아지만 그럼에도 탄자니아가 좋아요?’ 라고 묻는다면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항상 밝은 웃음 넘치는 아이들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또 그 희망 속에서 탄자니아의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아름다운동행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 김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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