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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해외활동가 편지] 무와송가의 특별한 점토 수업 최근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우영우”는 인기가 매우 많았던 TV 프로그램 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지내면서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정신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라 그 인기가 더욱 의미 있다고 합니다. 탄자니아에서 미술 수업을 하면서, 이 곳 초등학교에도 특수반이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키가 큰 학생이 1학년 수업에 들어와 “색칠 공부 나도 하고 싶어요, 나도 할래요~” 하면서, 그 학생이 발달장애 학생으로 특수반 소속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열두살의 소년 셀레마니. 이번 학기를 시작하면서 꼭, 셀레마니가 있는 특수반 수업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준비했습니다. 첫 수업은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는 “밀가루 점토 수업”입니다. 부드럽고 말랑.. 더보기
[해외활동가 편지]'과혜리'는 안녕... 탄자니아 초등학교 방학 전 마지막 미술수업 안녕이 스와힐리어로 과혜리 무더운 한국의 여름과는 달리, 탄자니아의 7월은 아침저녁으로 드는 냉기로 인해 담요를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숨 막히는 열기를 선사했던 3월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이곳에는,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매주 함께하는 아이들과 한 학기를 마치는 헤어짐의 시간도 찾아왔습니다. 사실 학생들을 매일 찾아가지만, 각기 다른 다섯 개의 학교를 방문하고 있어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에게 출석부를 공유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가, 그때야 한 명씩 이름을 부르며 수기로 작성하는 것을 보고 출석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초등교육은 의무 교육이라 등록 인원의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 등교하는 학생과는 30~40% 정도까지.. 더보기
“아이의 꿈”을 지키는 탄자니아 미술교육 프로그램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 “은도토 야 음또또(Ndoto ya Mtoto)” 는 스와힐리어로 “아이의 꿈” 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렘 외곽에 위치한 다섯 개의 초등학교 분교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동행이 지속해 오고 있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필수 교육만도 겨우 진행하는 열악한 환경인 이 곳에서는, 색종이나 색연필 등 재료가 필요한 미술 교육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표현의 힘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학용품을 따로 준비 해오는 것은 진행 할 수 없는, 형편이 여의치 않은 이 곳 초등학생들에게 재료의 일체를 제공하며 미술 교육을 시작한 것입니다. 미술 수업을 접해 보지 않은 학생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쉽게 .. 더보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졸업생, 한국 유학의 첫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제3회 졸업생 에릭 벤자민 마구루(Erick B Magulu)와 알파 크리스티안 세비지(Alpha C Seveyage)가 지난 4월 18일(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바로, 한국 유학의 첫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아름다운동행에서는 오래전부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에릭과 알파 두 학생을 선발하고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유학생들은 한국에 오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세종학당에서 열심히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날까지도 법인처장스님과 지부장을 졸라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으로 떠나는 날, 학교 후배들과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4월 18일, 비행기가 조.. 더보기
웃음 가득한 탄자니아의 부처님오신날 준비 올해 5월 8일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치뤄지는 연등축제를 기다리고, 부처님오신날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한창입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봉축 준비로 분주합니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연잎을 말아 연등을 만들었습니다. 신입생들은 처음 만들어보는 연등이 신기하기도 하고 연잎을 하나하나 말아서 만들어야 하는게 어렵기만 합니다. 2,3학년들은 경험이 있는지 설명 없이도 자신있게 만들지만, 삐뚤빼뚤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들며 부처님오신날 준비가 즐겁습니다. 올해는 학교 로비 가운데 아기 부처님을 모시고, 꽃으로 장식한 관욕대를 만들었습니다. 탄자니아지부 법인처.. 더보기
탄자니아에 전해진 한글,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지난해 6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신규 세종학당으로 지정된 이후 10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이야기입니다. 정식 명칭인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은 지정 후 6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초급반과 회화 초급반 2개 반, 각 20명 정원으로 매주 4시간씩 15주간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마주하는 한글에 어리둥절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익숙해지며 마지막까지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인사는 주고 받으며 아직은 어색한지 웃곤 합니다. 수료를 앞둔 12월 21일에는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비빔밥 만들기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주방시설 보강을 위해 한국에서 가져간 대형 회전솥이 한몫을 했습니다. 대형 솥 안에 알.. 더보기
개교 5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세 번째 지혜의 결실 맺어 2016년 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건립한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11월 26일(금) 10시 30분(현지시간)에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의 세 번째 결실이 맺었습니다. 작년(2020년) 11월 24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에서는 이번 세 번째 졸업식에는 118명이 졸업장을 받았으며, 지난 1,2회 졸업생까지 합쳐 현재까지 240여 명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탄자니아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었습니다. 이날 졸업식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하여 인사 말씀, 축사, 졸업장 수여, 기념 촬영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학생들이 아리랑 노래에 맞춰 준비한 특별공연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 지난 5년 동안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에 .. 더보기
후원자가 전한 희망의 컨테이너,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도착 2021년 1월부터 5개월간 학교 노후 기자재 교체 및 시설 보강을 위한 모금 전개 후원금으로 마련한 물품 실은 컨테이너, 6월 4일(금) 부산항 출발 8월 29일(일), 80여 일만에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 도착 아름다운동행에서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노후된 기자재를 교체하고 시설 보강을 위한 모금사업을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6월 초 모금된 금액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고, 컨테이너에 담아 부산항을 통해 탄자니아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8월 29일(일) 드디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마당에 컨테이너가 도착했습니다. 후원자 정성으로 마련한 기자재 탄자니아에 도착 - 불교신문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의 교육과 생활에 도움이 될 기자재들이 6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출발한지 80여 일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