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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_in_usㅣ사람

[아름다운사람] 매월 사무국을 찾아오는 익명의 후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느 후원자 한 분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의 하루는 정말 바쁘게 돌아갑니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전 직원이 밤낮 없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신 없이 업무를 보는 와중에, 사무실 문이 조용히 '끼익' 하고 열렸습니다.

'이 시간에 사무실에 방문할 분이 없는데 누구지?' 하고 입구로 나갔고, 그 곳에는 어떤 한 남자분이 서 계셨습니다.

 

처음 뵙는 얼굴이었기에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해드리려 안으로 들어오시라 말씀 드렸지만,

이 분은 극구 사양하시면서 우물쭈물 서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어 저에게 건내주셨습니다.

 

"이게 뭔가요 선생님?" 하고 여쭙자 그 남자분은

 

"가난한 아이들,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써 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성함을 여쭤봤지만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는 말씀만 하시면서 "큰 돈은 아닙니다. 그저 아이들을 위해서 써 주세요."라고 말씀하시면서 뒤돌아 사무실을 나가셨습니다.

 

 

그 이후 이 남자분은 거의 매월 한 번씩 조용히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을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항상 똑같은 말을 진심을 담아 말씀하시고 돌아가십니다.

 

"가난한 아이들,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써 주세요."

 

 

아름다운동행은 후원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을 적재적소에 정직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름다운동행에 찾아온 한 남자분.

 

이 분으로 인해 저희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이 수행하는 사회공헌사업들은 동행의 후원자님들께서 만들어나가는 일들입니다.

 

저희는 그저 후원자님의 대리인으로서, 부처님의 이름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일꾼이구요.

 

많은 분들께서 동행에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앞으로 동행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양질의 지원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매월 동행 사무국을 찾아주시는 남자 분을 비롯한 동행의 모든 후원자 식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