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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아름다운동행, 고액후원자 줄이어

세상 밝게 만드는 스님 · 불자 자비나눔 이야기

아름다운동행과 함께하는 불교계 정성 ‘훈훈’

불교신문 이성진 기자

 

 

지난 6월 말, 서울 종로구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사무실로 한 여성 불자가 찾아왔다. 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초등학생 대상으로 영양죽을 지원하는 ‘해피콘’ 사업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이숙자 후원자였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종단의 ‘해피콘’ 사업에 200만원을 후원하고 있던 이숙자 후원자는 올해도 마음을 냈다. 비록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는 이숙자 후원자는 “작은 정성이 크게 부각되는 게 부끄럽다”며 사진 촬영 등은 정중히 고사했다.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종단의 자비 나눔에 함께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최근 종단의 뜻 깊은 자비 실천에 온정을 나누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별도의 전달식 없이 무주상보시를 실천한 후원자 사례를 소개했다.

부산 영화사 명준스님, 신도들과
백만원력불사 1천만원 쾌척
“종단 발전에 도움되고 싶어”

부산 영화사 주지 명준스님은 종단 핵심 종책 사업으로 진행 중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정성을 더했다. 명준스님은 한국불교 미래를 밝게 만드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취지에 공감해 지난 4월부터 신도들과 함께 모연활동에 나섰다. 사중 살림은 빠듯하지만 “종단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2달 여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지난 6월19일 불사 기금 1000만원을 동행에 전달했다. 명준스님은 “오로지 신도들 덕분에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백만원력 결집으로 추진 중인 모든 불사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건립이 원만히 회향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탄자니아 청년들 미래 위해서"
서울 팔정사 진우스님, 보리가람大
교육시설 후원 기금 1천만원 전달

아름다운동행 정기 후원자인 서울 팔정사 주지 진우스님의 자비행도 눈에 띈다. 진우스님은 종단이 지난 2016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후원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스님의 뜻을 존중해 전달식은 열리지 않았다.

동행 관계자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오는 9월 보리가람대학에서 57명의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결실을 맺지만, 여전히 열악한 수업환경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후원을 결심했다고 한다. 진우스님의 도움으로 탄자니아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개안 수술비 후원’ 백경남 명예교수
“혜택 받는 분 늘었으면”…1천만원 후원

지난 2012년부터 시각 장애인들의 개안 수술비 후원을 해주고 있는 백경남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의 보시행도 감동을 주고 있다. 백경남 명예교수는 “아름다운 부처님 세상을 눈이 보이지 않아 볼 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깝겠냐”며 지난 7년간 저소득층 개안수술 사업을 위해 7000만원을 동행에 기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성 덕분에 지금까지 30여 명이 넘는 시각 장애인들이 밝은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백 명예교수는 지난 6월18일에도 “개안수술 지원사업의 혜택을 더 많은 분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동행에 1000만원을 쾌척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고액은 아니지만, 매달 아름다운동행 사무실에 방문해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쌈짓돈을 건네는 불자들도 꾸준하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사회 각계각층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공감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정성을 베푼 분들의 마음을 모아 부처님을 가르침을 널리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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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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