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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201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부처님오신날 이야기

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오신날이 찾아왔습니다.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며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연등축제와 법요식을 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등축제는 취소됐고, 법요식은 윤48(530)로 변경해서 봉행합니다.

 

아프리카에도 부처님오신날은 찾아옵니다.

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운영하고 있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도 부처님오신날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탄자니아도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령으로 특별한 행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작년, 불기2563(2019)에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즐거운 부처님오신날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학교의 부처님오신날은 공양 올릴 연등 제작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도착한 연잎을 하나하나 말아 틀에 붙입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연등이라 서툰 솜씨지만 배운대로 한 잎 한 잎 붙여나갑니다.

 

서툰 솜씨지만 열심히 연등을 만듭니다. 

 

탄자니아에서 직접 공수한 꽃들로 부처님 전에 장식도 합니다. 그리고 아기 부처님을 모십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학생들에게 부처님의 일대기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팔상도 사진을 가져와 전시를 했습니다.

 

탄자니아 부처님 전에 과일과 꽃, 관욕대가 설치됐습니다. 

 

 

법요식이 시작되고, 학생들은 한 명씩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며 깨끗한 물로 목욕시켜 드립니다. 처음 해보는 관욕에 모두 신기해하면서도 진지하게 합니다.

 

법요식이 시작되고 학생들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립니다. 

 

축제에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음료와 케이크, 그리고 현지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는 것도 좋지만 학생들은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이 차려졌습니다. 

 

 

탄자니아는 이슬람교, 기독교 그리고 토속종교가 99%를 차지해서 불교를 들어본 적도 없는 국민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탄자니아에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한국의 불교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고 내년에는 다시 모두가 행복한 부처님오신날을 보내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