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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제2회 졸업생 61명 배출

2016년 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건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11월 24일(화) 10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된 제2회 졸업식 현장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작년(2019년) 9월 6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서는 첫번째 졸업생 57명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61명이 졸업생을 배출하는 두번째 결실을 맺었습니다. 

 

 

설레이는 졸업식을 기다리는 학생들과 가족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졸업식도 2개월이나 뒤에 진행됐습니다. 

탄자니아도 우리나라와 같이 학교가 폐쇄되어서 2개월 가량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학업에 대한 열정의 끝을 놓지 않은 학생들과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준 교수와 교직원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므와송가 초등학교의 전통춤 축하공원

 

 

졸업식은 학교 인근에 있는 므와송가 초등학교의 전통 무용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흥겨운 북소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흥이 납니다. 졸업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줬습니다. 

 

 

인사말을 대독하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이날 참석하지 못한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스님을 대신해 상임이사 일화스님의 대독으로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존재는 한편으로 여러분과 저, 우리 모두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묶여 있다는 것을 잘 드러냅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이웃이 중요하다는 강한 깨우침을 던져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원래 한 뿌리, 한 근원으로써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 야 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졸업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 지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공존을 우선시하는 탄자니아 사회를 만들어가는 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졸업생들이 훌륭한 인재가 되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준 교수와 교직원, 그리고 가족들의 수고에 감사를 전합니다.

 

 

졸업장 수여와 상장 수여 모습

 

 

졸업장을 수여하고, 수석으로 졸업한 에바 마간다(Eva Maganga)에게 상장과 상금도 건넸습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매우 좋은 환경과 교육진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학교입니다. 이런 곳에서 지난 3년간 공부할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었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에바 마간다 (수석졸업생)

 

 

졸업식 모습과 단체사진

 

 

벌써 4년째 운영되고 있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우수한 시설과 교수진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의 입시 지원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제1회 졸업생 57명은 사회로 나아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기부자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기에 그 의미가 더 깊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