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은 2014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옥수수 영양죽을 지원하는 ‘Happy Corn’캠페인을 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위치한 키감보니(군)에 있는 무캄바 초등학교, 므와송가 초등학교, 부밀리아 우코니 초등학교, 키창가니 초등학교 네곳의 학교 총 2,460명의 아이들에게 매일 옥수수죽을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무캄바 초등학교만 지원하던 것이 이제는 네 곳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학생수와 출석률이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옥수수죽은?
옥수수가루와 마가린, 설탕 등을 넣어 끓이는 옥수수죽은 적은 양으로 배가 금방 부르고 쉽게 꺼지지 않아 식량이 부족한 아프리카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입니다.
한 번도 중단없이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점심때마다 먹을 수 있었던 옥수수죽이었는데,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아이들은 먹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도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에서는 5,6월 두 달간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니까 당연히 아름다운동행에서 매일 제공하던 옥수수죽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먼 거리에서 걸어와야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개별적으로 지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하루빨리 아이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다린지 2개월, 드디어 단계적으로 휴교령이 철회되고 아이들이 다시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동행이 준비한 옥수수죽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옥수수죽 한 그릇이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학교에 오는 것보다 가사를 돕고, 돈을 벌어야 했던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서 자연스레 출석률이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돈 40원으로 만든 옥수수죽 한 그릇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앞으로도 ‘Happy Corn’사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옥수수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인근에 더 많은 초등학교에 옥수수죽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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