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그날도 목요일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3년간 치열한 전쟁에 들어갑니다. 바로 6・25사변이라고 하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입니다.
한국은 UN에 지원을 요청했고 21개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주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친 요즘,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마스크를 보내줘, 그들이 크게 감동하고 고마워한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3번째로 많은 병사를 파병한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령이라 미군에 포함되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푸에르토리코는 65,000여 명의 병사를 파병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습니다.
당시 3개의 보병대대, 1개의 포병중대를 파견하여 1950년 11월 장진호 철수 작전을 성공시키는 등 9번의 주요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8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은 아직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원은 2018년 아름다운동행이 먼저 시작했습니다.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의 피해로 국토의 80%가 폐허가 된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참전용사를 만나고 격려와 위로를 건낸 것입니다. 푸에르토리코가 허리케인으로 고통 속에 있다는 소식에 아름다운동행은 피해지원을 위한 모금캠페인을 시작했고, 십시일반 모인 후원금은 3억원에 달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무너져내린 참전용사 지역사무실 네곳의 복구비를 전달하고, 이제는 너무나 긴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노병 288분에게 1000달러씩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습니다.
2018년 6월 22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시 예비군 중대에서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대상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은 아름다운동행 대표단을 큰 박수로 반겼다.
한국전쟁 당시 19살의 청년이었던 마리오 라미레스씨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한국을 돕기 위해 먼거리를 달려와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 아흔에 가까운 백발의 노인이 된 마리오 라미레스씨는 70년 전의 일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기 위해 달려와 준 대표단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 2년 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를 지원한 것을 떠올리며, 우리나라의 순국선열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준 해외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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