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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웃음 가득한 탄자니아의 부처님오신날 준비

 

올해 5월 8일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치뤄지는 연등축제를 기다리고, 부처님오신날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한창입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봉축 준비로 분주합니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연잎을 말아 연등을 만들었습니다. 신입생들은 처음 만들어보는 연등이 신기하기도 하고 연잎을 하나하나 말아서 만들어야 하는게 어렵기만 합니다. 2,3학년들은 경험이 있는지 설명 없이도 자신있게 만들지만, 삐뚤빼뚤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들며 부처님오신날 준비가 즐겁습니다.

 

 

올해는 학교 로비 가운데 아기 부처님을 모시고, 꽃으로 장식한 관욕대를 만들었습니다. 탄자니아지부 법인처장 인석스님이 관욕 의식에 대한 의미와 방법을 설명하고, 한 명씩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며 몸을 씻겨주었습니다. 연등 만들 때와 달리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엠마누엘 로버트와 부처님오신날 에세이

부처님 오신날에 대하여
불교라는 이름은 "깨어나다"를 의미하는 "Buddha"라는 단어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불교는 깨달음의 철학입니다. 이 철학은 Buddha 로 알려진 싯다르타 고타마의 경험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36세의 나이에 진리를 스스로 깨우쳤습니다. 불교는 현재 25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불교는 주로 아시아의 철학이었지만, 점차 유럽과 미국에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불교는 철학입니다. 철학이라는 단어는 사랑을 의미하는 "Philo"와 "지혜"를 의미하는 "Sopia"의 두 단어에서 유래하므로 철학은 지혜 또는, 지혜에 대한 사랑입니다. 두 가지 의미 모두 불교를 완벽하게 묘사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모든 존재와 진정한 친구처럼 될 수 있도록, 사랑과 친절을 발전시키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Emmanurl Robert (엠마누엘 로버트,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1학년 재학생)

 

 

제인 조지와 부처님오신날 에세이

부처님의 생일을 기념하며,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에 있어 특별한 날로, 우리의 삶에 있어 그의 가르침과, 행적, 그리고 그의 철학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저는 이 특별한 날, 그의 가르침 아래 보리가람의 가족, 동료들과 함께 보내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존중이 없는 사랑은 길을 잃고, 보살핌이 없는 사랑은 지루하며, 정직함이 없는 사랑은 행복하지 않으며, 믿음이 없는 사랑은 불안정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랑과 동시에 지혜를 의미합니다. 보리가람 가족과 동료들에게 뜻깊은 부처님 오신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Jane George (제인 조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1학년 재학생)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을 운영한지 햇수로 6년째이지만 아직도 탄자니아에서 불교는 낯선 종교입니다.
그래도 부처님오신날 하루만큼은 학생들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할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