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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fricaㅣ아프리카이야기

탄자니아에 전해진 한글,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지난해 6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신규 세종학당으로 지정된 이후 10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이야기입니다.

 

정식 명칭인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은 지정 후 6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초급반과 회화 초급반 2개 반, 20명 정원으로 매주 4시간씩 15주간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마주하는 한글에 어리둥절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익숙해지며 마지막까지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인사는 주고 받으며 아직은 어색한지 웃곤 합니다. 

 

세종학당 한글 수업

 

수료를 앞둔 1221일에는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비빔밥 만들기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주방시설 보강을 위해 한국에서 가져간 대형 회전솥이 한몫을 했습니다. 대형 솥 안에 알록달록한 비빔밥을 본 학생들은 맛을 보기도 전에 그 모양에 감탄 해하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준비가 끝나자 주걱으로 쓱쓱 비벼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한국음식 비빔밥 나눠먹기 행사

올해부터는 반을 늘리고, 작년에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과정도 개설할 계획입니다. 또 인근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반과 주민들을 위한 반을 개설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그리고 한글쓰기 경연대회, K-영화제,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글과 함께 우수한 한국문화를 지구반대편 탄자니아에 전하는게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2022년, 본 운영에 들어가는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에서 일어날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