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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_in_usㅣ나눔

2021년 ‘찾아가는 짜장공양’ 첫 번째 나눔은 '자비공양'으로

종로 인근 쪽방촌 주민 및 독거노인 위해 짜장밥 나눔 행사 진행

 

아직도 우리 삶 깊숙이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2020)에는 찾아가는 짜장공양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지역복지관은 문을 걸어 잠그고, 무료급식소의 운영 중단도 길어지면서 쪽방촌 주민들과 홀로 식사를 챙겨야하는 독거어르신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막막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아름다운동행과 다나 푸드트럭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아름다운동행에서는 사단법인 다나(다함께 나누는 세상)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로 더욱 내몰린 계층을 위해 짜장밥과 국, 반찬을 나눠주는 자비공양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나는 회장 탄경스님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년간 종로 인근 노숙자를 찾아 이른 새벽 먹거리를 나눠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간편식으로 지원하다보니 따뜻한 밥 한끼를 지원하고 싶다는 탄경스님의 제안으로 짜장밥과 국을 나눠주는 자비공양이 시작된 것입니다.

 

짜장소스 준비 모습 

 

드디어 첫 번째 자비공양시행일 2021316일 저녁, 조계종 총무원 앞에서 아름다운동행에서는 짜장을, 다나에서는 국과 밥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짜장소스를 볶는 아름다운동행 직원과 봉사자들도 다나와 함께 하니 더욱 힘이 났습니다.

6시부터 배식인데 한 시간 전부터 공원 벤츠에 앉아 기다리는 분들을 보니 더욱 정성껏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짜장소스와 밥 등 음식 준비

 

 

마침 자비공양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은 적석사(주지 제민스님)에서 쌀(10kg) 200포를 아름다운동행으로 전달해주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스님과 적석사 주지스님의 전달식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후원받은 쌀로 맛있는 밥을 만들어 '자비공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석사에서 준비한 쌀 200포 전달식

 

 

첫 번째 자비공양인만큼 이날은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스님과 조계종 부실장스님들께서 직접 앞치마를 입으셨습니다.

함께 짜장 소스도 만들고 직접 밥을 푸고 짜장소스를 담아 쪽방촌 주민들과 독거어르신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스님과 부실장스님들이 포장하는 모습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 분 한 분 열체크를 하고 1M 간격으로 벌려 줄을 서게 했습니다.

다나에서 준비한 빨아 쓰는 마스크를 받아 들고, 준비한 짜장밥과 국, 반찬과 과일이 담긴 봉투를 하나씩 받아갔습니다.

 

쪽방촌 주민들과 독거어르신들께 준비한 음식을 전달하는 모습

 

오랜만에 따뜻한 밥을 받아드신 노숙자와 어르신들은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돌아갔습니다.

이날 준비한 300인분 중 150인분은 현장에서 모두 나눠드렸고, 나머지는 다나에서 직접 쪽방촌을 찾아 나눠드렸습니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에 조계종 총무원 앞에서 노숙자와 독거어르신들에게 짜장밥을 전달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밥 한 끼로 용기와 힘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