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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것'을 배우는 종이접기 한 낮의 뜨거움도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시들게 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비포장도에서 일어나는 흙먼지도 우리의 호흡을 막을 순 없다. 손님들이 차안에 가득타야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문제 삼는 일 없이 그저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덜컹거림도 15인승 좌석에 30명이 넘는 승객이 타도 환영해 주는 사람들, 그래도 태우고 또 태우고 그저 앞으로만 간다. 낡고 오래된 작은 버스는 차안 바닥이 뚫리어 흙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이다. 문짝은 잘 닫히지도 않고, 길이 심하게 경사진 곳으로 갈 때는 전복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된다. 왜냐하면 전복된 트럭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닭도, 숯도 실리고, 실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실고 손님들의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버스. 때로는 이런 버스가 정겹게 느껴질 때로.. 더보기
10월 8일, 쪽방촌 연탄 기금마련 밤길걷기 8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의 밤거리가 나눔의 빛으로 반짝였습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쪽방촌 연탄 지원 기금마련 108DAY – 도심 속 아름다운 밤길 걷기' 행사를 개최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108데이 행사는 불교계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바쁜 일상 속에 도심의 밤길을 걸으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된 아름다운동행의 대표 나눔 캠페인입니다. 조계사를 시작으로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장충단공원, 남산산책로, 명동, 조계사로 구성된 약 11km 코스를 3시간 여 걷기를 통해 완주한 이번 코스는 그동안 도심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낭만의 길로 안내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근교를 비롯해 천.. 더보기
돌을 깨는 키감보니 사람의 희망 돌을 깨는 키감보니 사람의 희망 벌써 10월에 접어들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쌀쌀한 가을 날씨와 예쁜 단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겠지. 하지만, 탄자니아는 가끔씩 소나기가 내리고는 이내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순식간에 수분을 날려버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비포장도로는 차들이 지나다닐 때 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먼지를 일으키고 지나간다. 그런데, 이 먼지를 마시며 도로가에서 돌을 깨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돌을 깨는 소리는 언제나 저녁 7시까지 들린다. 하루 종일 돌을 깨는 일을 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엄마를 돕기 위해서 또는 가사를 돕기 위해 수업을 마치고는 바로 작업장으로 와 돌을 깬다. 작업장은 매우 열악하다. 돌 위에 다리를 펴고 앉아서 손을 보호하는.. 더보기
2015 모금사업팀 사원 채용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은 2008년 7월 대한불교조계종이 설립한 모금기관으로 저소득 및 소외계층 지원, 사회복지 및 NGO단체 지원, 국제개발 및 구호, 북한동포 지원,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사업 등에 기금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모금·홍보사업을 힘께할 인력을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지원바랍니다. – 다 음 – ○ 직 무 : 모금·홍보사업 ○ 업무내용 : 모금·홍보사업 ○ 채용형태 : 계약직 ○ 근무조건 : 09:00~18:00(주5일 근무), 4대보험 ○ 보 수 : 본 재단 기준에 의함 ○ 자격요건 1)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2) 남자의 경우 군필자 또는 면제자 3) 학력 : 대학(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4) 전공 : 제한 없음 ○ 제출서류 1) 입사지원서 (본 재단 양.. 더보기
쪽방촌 연탄지원 기금마련 108DAY 참가대상 가족 및 개인 (20,000원/1인) *참가비는 전액 쪽방촌 연탄지원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기념품 에코백, 손수건, 기념뺏지, 완주증 걷기코스 조계사 – 청계천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장충단공원 – 남산 – 명동 – 조계사 신청기간 2015년 9월 30일까지 신청하기 http://dreaminus.org/archives/11604 참가비 계좌안내 농협 301-0179-0352-41 (예금주 : 아름다운동행) * 참가자와 예금주가 다를 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행사문의 모금사업팀 02)737-9595 더보기
꿈과 희망의 책을 준비하며... 꿈과 희망의 책을 준비하며... 요즘 즐거운 일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탄자니아 소외지역 어린이 꿈 성장( Ndoto ya Mtot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지원 사업을 하는데, 이번이 그 두 번째로 많은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어떤 책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책인지 각 학교 선생님들과 상의도 하고, 선정은 물론 주문까지 직접 하게 되었다. 게다가 현재 가지고 있는 책장은 새로 구입하는 많은 책들을 꽂을 여유가 없어 책장까지 준비해야 한다. 사실 내가 처음으로 탄자니아의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정말 놀라웠던 것 중의 하나는 교과서를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나눠봐야 하는 실정이었다. 머리를 맞대고 한글자라도 더 보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책을 보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더보기
태어나 처음으로 나를 남기는 순간. 프로필 촬영 중 어느덧 9월로 접어들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을 넘어선 탄자니아지만 본격적인 더위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는 이 시기의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덕분에 날씨는 아직 제법 선선합니다. 지난 7월 말 무캄바 초등학교에 이어서 부밀리아 우코오니 초등학교로 사진촬영을 다녀왔습니다. ‘토토의 꿈(탄자니아 도서관프로젝트)’을 비롯해서 다른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때도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이지만 이번은 그야말로 ‘사진’이 메인이 되는 점에서 조금 남달랐습니다. 7월 초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홈페이지에서도 소개되었듯이 탄자니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결연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업무는 기존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번역하는 것으로 충.. 더보기
가난으로 빛을 잃은 눈망울 다르에살람 키감보니 무와송가 초등학교는 토토(어린이)의 꿈(Ndoto ya Mtoto)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이다. 어린이 두 명이 심한 안구질환을 앓고 있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레마는 초등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여자 아이다. 3개월 전에 안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약도 처방 받고 보호안경 착용을 계속 하고 있는 상태이다. 레마는 3년 전부터 심한 안구 알레르기와 전염병 증세로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로 안구가 충혈 되어 있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3년 동안 병원에 가지 못했으며 점점 악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 우리를 만나게 된 것이다. 초등학교 7학년의 재학 중인 여자아이 스와무는 글씨를 읽을 수도 없을 정도로 시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왜 시력이 약해졌는.. 더보기